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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선 밥솥 하나도 믿고 살 수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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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선 밥솥 하나도 믿고 살 수 없나"
'참을 수 없는' 유통재벌의 가벼움… 중국 수출품? 한국 조립품?
  • 방은희 소비자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6.05 07: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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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3일 롯데홈쇼핑의 쿠쿠압력밥솥 판매방송을 보고 가격도 저렴한데다 사은품도 많고, 무엇보다 전기밥솥 하나가 필요해서 샀습니다.

신용카드로 무이자 10개월, 18만3000원을 지불했습니다.

27일 기다렸던 물건이 왔는데 영 기분이 찝찝했습니다. 포장상자에 왠 중국말이 매직펜으로 적혀있는 겁니다. '00동 00리'라고 쓰여있는 게 꼭 중국내 주소같았습니다.

한국 사람이 중국어를 쓸 수도 있겠지만 내국인이 쓴 느낌은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중국인이 쓴 한자가 틀림없어보였습니다.

다음날 쿠쿠 본사에 전화를 해서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 교환해달라"며 항의하자 "중국으로 수출이 되어야 할 제품이 고객님께 배달된 것 같다. 교환은 안된다. 롯데홈쇼핑과 알아서 하라"고 책임을 전가했습니다.

다시 홈쇼핑 측에 전화하니 "쿠쿠에 해명을 요구했다"고 했습니다.

혹 중국제품을 한국에서 조립하는 건 아닌지,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4일 오전 2곳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롯데홈쇼핑측은 반품처리와 함께 환불해 줄 것을 약속했지만 쿠쿠는 새 제품으로 교환만 해준다고 했습니다.

도대체 누구의 말이 맞는지 아직도 아리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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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유통과정상 잘 못 일어난 일인 것 같다. 해당제품을 회수하고 새제품으로 교환해드리기로 했다. 환불처리에 대해서는 고객하고 직접 얘기할 사안이다.

밥솥은 'made in Korea'라고 찍혀있는 국내산 제품이 맞다. 혹 누가 동일제품을 하나 더 구입하라는 말을 했느냐. 진위과정을 조금 더 확인해보고 고객님께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밝혔습니다.

또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해당 제품이 잘 못 배송된 것을 인정한다. 이 일로 '쿠쿠홈시스'측에 해명을 요구한 상태다. 고객님의 불쾌한 마음을 충분히 헤아리고 반품과 환불조치를 해드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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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천사 2007-06-05 14:22:34
광고만 밑고 구입하는 제품인데..소비자가 신뢰할수 있도록 하면 안돼나? 과대광고하지말고 신뢰와 믿음을 갖을수 있음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