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확인된 최고(最古)의 장식용 조가비는 남아프리카에서 2002년 발견된 7만5천 년 전 것이었다.
모로코 고고학연구소의 압델잘릴 부주가르 연구원은 모로코 동부의 타포랄트에 있는 `비둘기 동굴'에서 2003년 구멍이 뚫린 조가비 한 개를 발견한 뒤 4년 간 발굴작업을 계속해 10여 개를 더 찾아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조가비의 연대를 측정하기 위해 4가지 기법을 동원했지만 약 8만2천500년 전 것이라는 똑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들 조가비는 원래의 색깔이 아닌 적황토색을 띠고 있었다.
이와 관련, 부주가르 연구원은 당시 살았던 사람들이 채색한 것으로 추정하면서 8만2천여 년 전부터 조가비가 액세서리로 활용됐음을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구멍이 뚫린 대부분의 조가비에서 목걸이로 사용됐음을 보여주는 약간의 마모된 흔적이 관찰됐다고 밝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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