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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호르몬 부족한 남자 일찍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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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호르몬 부족한 남자 일찍 죽는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6.0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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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성장에 도움을 주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부족한 남자는 50세 이후 사망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BBC 인터넷판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은 캘리포니아 주의 50세~91세 남성 800명을 대상으로 18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은 이들은 그렇지 않은 이보다 사망률이 33%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토론토에서 열린 내분비학회에서 이 같이 발표하면서도 호르몬 보충제 섭취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권하지 않았다. 대신 연구팀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유지하기 위해 활발하게 활동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연구는 캘리포니아 주에서 1970년 이래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50~91세 남성을 대상으로 실시된 것이며, 테스토스테론 수준이 젊은 성인 남성의 평균치 최하점인 사람들이 ‘호르몬 부족’ 상태로 분류됐다.

이번 연구에서 테스토스테론은 나이를 먹으며 감소하지만 개인별로 감소율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스토스테론 부족 상태로 분류된 이는 전체 조사 대상 중 29%였다. 연구팀은 이처럼 개인차가 나는 이유를 흡연과 음주, 육체 활동의 정도 및 당뇨와 심장병 등의 질환 등으로 설명했다.

또 연구팀은 테스토스테론이 부족한 이들은 당뇨병ㆍ고혈압ㆍ뇌졸중ㆍ심장병 등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는 이른바 ‘대사 증후군’에 걸릴 가능성이 3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복부비만(허리둘레 40인치 이상), 고혈압, 당뇨, 고밀도 콜레스테롤, 고중성지방 등 5가지 지표 중 3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대사 증후군에 걸린 것으로 진단된다.

캘리포니아 대 가족예방의학 부문의 게일 러플린 조교수는 “우리 연구는 테스토스테론 수준과 사망은 단순히 특정한 민감 질병에 기인하는 것이 아님을 말해주는 것”이라며 “어떻게 생활하는지가 테스토스테론 수준을 결정하는 것이며, 비만을 줄임으로써 이 수준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헤럴드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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