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계열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10일 인터넷판에서 하라 감독이 전날 라쿠텐과 경기를 승리로 이끈 뒤 "(아베 신노스케가 4번을 맡는 것이) 오랜 페넌트레이스를 치르는데 최선이라고 판단했다"면서도 "우리 4번은 이승엽이기 때문에 그가 돌아와야 정말 안정된 타순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근 부진한 이승엽이 타격감만 회복하면 다시 4번 타자를 맡길 것임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센트럴리그에서 주니치 드래곤스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하고 있는 요미우리는 9일 이승엽을 처음으로 6번으로 내리는 대신 주장 아베를 4번으로 기용했고 2할7푼대로 부진한 5번 니오카 도모히로도 7번으로 강등하는 타선 변화를 시도했다.
이승엽은 6번으로 배치되기 전까지 최근 20타석에서 1안타를 기록하는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고 홈런도 지난 달 30일 시즌 12호를 뽑은 뒤 때리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9일 경기에서는 오랜만에 안타 3개를 몰아치면서 분발해 얼마나 빨리 타격감을 회복하느냐에 따라 4번 타자로 복귀할 시점이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요미우리에서 42년 만에 포수 겸 4번 타자가 된 아베는 "정말 기쁘다. 야구 선수라면 누구나 4번 타자를 꿈꾼다. 더구나 요미우리는 전통있는 구단이다. 할아버지가 돼서 손자에게 말해 줄 수 있을 것이다"며 기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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