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기록은 필리핀에서 지난 2월10일 세운 6천124쌍으로, 헝가리와 필리핀은 이 부문 세계 기록을 놓고 2004년부터 '장군,멍군'식의 경쟁을 벌여왔다.
2004년 2월 필리핀에서 5천327쌍이 첫 기록을 세운 뒤 이듬해 6월에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엘리자베스 교량 위에서 5천875쌍이 기록을 경신했으나, 이에 질세라 필리핀인들은 다시 지난 2월 동시 키스 기록을 갈아치웠던 것.
대회를 주관한 펄러기 페렌츠는 "올해 초 필리핀 사람들이 다시 우리를 앞질렀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기록 재탈환을 위해 행사를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이날 키스 행사에 참석한 한 커플은 "이는 국가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행동"이라고 말했다.
연인들의 단체 키스가 이뤄진 국회의사당 앞 광장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연일 반정부 시위가 끊이지 않았던 장소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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