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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 옥션은 사기꾼들의 오픈장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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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 옥션은 사기꾼들의 오픈장터냐?""
판매자 LCD TV 판매 카드결제만 유도한 뒤 연락 두절
  • 최영숙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6.11 0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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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김영석씨는 옥션에서 LCD TV를 구매하려다 사기당한 기막힌 사연을 한국소비자원에 올렸다.

김씨는 지난 5월 중순 저렴한 가격에 물품을 게시한 옥션 판매자 김 모씨에게 LCD TV구매 요청을 했다. 판매자는 물품 수량이 부족해 김영석씨가 먼저 신청했지만 다른 사람이 구매결정을 눌렀기 때문에 그사람에게 물품을 먼저 보내야 된다며 배달이 늦어질것이라고 했다.

김씨는 괜찮다고 양해했다. 그후 5월 31일 " TV제품 소량입고로 구매가 어려우신 분들께 환불처리해드리겠습니다"라는 문자 메시지가 왔다.

전화로 문의하니 대상이 아니라며 좀 더 기다려 달라고 했다. 6월 1일 전화하니 6월2일 토요일날 받을 수 있다고 해서 기다렸다.

그러나 2일 물품은 오지 않고 또 다시 "물품이 소량이어서 구매 확인을 해주신 분들께만 배송해주고 있다. 구매확인 바란다" 는 메시지만 왔다.

다시 전화해서 "물건도 안받았는 데 어떻게 구매확인을 해주느냐"고 항의하니까 "물품이 소량이어서 구매확인 해 준 사람들에게 먼저보냈다. 구매확인 안해주면 더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으름장을 놨다.

할 수 없이 2일 구매확인을 눌렀다. 6월 3일 핸드폰 메시지로 " 보르도TV 6월 4일 오 후 8시경 배달 설치 예정"이라는 연락이 왔다.

그러나 4일에도 역시 배달이 되지않아 전화했더니 핸드폰이 꺼져 있었다. 5일도 하루종일 연락했지만 불통이었고, 옥션측에 요청해도 '구매확인'을 눌렀기 때문에 어쩔수없다는 설명이다.

카드회사에서도 거래취소를 해줄 수 없다고 한다. 사이버수사대에도 의뢰했지만 언제 수사할지는 알수없는 상황.

김씨는 "판매자가 의도적으로 물품이 많지 않은 것을 구매자에게 인식시켜 급한 마음에 구매확인을 누르도록 유도하고는 돈만 챙겨 달아나는 전형적인 오픈마켓 사기에 걸려들었다"며 한국소비자원에 구제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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