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영화배우ㆍ가수ㆍ모델이자 힐튼 호텔의 상속녀인 패리스 힐튼(26)이 교도소에서 나온 지 하루 만인 8일 다시 감방으로 돌아가면서 언론에 쓴소리를 쏟아내 화제가 되고 있다.
8일(이하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고등법원 마이클 소어 판사는 전날 LA 보안관이 취한 45일 가택연금 조치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힐튼을 교도소로 돌려보냈다. 이에 패리스 힐튼은 9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법원의 결정에 대해 항소하지 말 것을 변호사에게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몇일 동안 가장 고통스럽지만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면서 “다른 사람들도 나의 실수를 통해 교훈을 얻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힘든 시간을 보내는 자신에게 편지로 격려해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리고 덧붙여 “내가 몇일을 감옥에서 보내게 될 지에 언론들이 엄청난 관심을 보이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라크 아프가니스칸 등에서 나라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 같이 더 중요한 사안에 언론이 집중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힐튼이 LA 인근 린우드 교도소에서 수감된 지 사흘 만인 지난 7일 풀려나면서 미국 사회에서는 ‘유전무죄’(有錢無罪)의 논란이 일었다(헤럴드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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