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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지상파 TV 3사 주말 심야 시간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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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지상파 TV 3사 주말 심야 시간 점령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6.13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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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면 붙는다 vs 이렇게 하면 떨어진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는 각 기업 인사 담당자들이 선정한 올 상반기 ‘베스트&워스트 지원자’를 발표했다. 그 결과 베스트로는 일편단심형과 행동대장형이, 최악의 지원자로는 무성의형과 개념상실형이 차지했다.

기업은행 인사 담당자는 지난해 공채시험에서 떨어진 후 다시 의사의지를 표현하려는 의미에서 에베레스트 등반에 도전한 지원자와 ‘후회 없이 열정적으로 일하다 기업은행에 묻히다’라는 묘비명을 작성해 온 일편단심 지원자를 베스트로 뽑았다.

또 적극성을 무기로 성실함을 보여준 행동대장형들도 인사 구직자들에게서 좋은 평을 받았다. 한화갤러리아 인사 담당자는 자발적으로 면접관들에게 갤러리아백화점 특정 점포에 대한 ‘중장기 발전방향 보고서’를 배포한 지원자를 1등으로 뽑았다. 이 지원자는 최종 합격 후 해당 지점에 배치되기도 했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입사지원서에 자신의 발 도장을 찍은 후 “건강한 발로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한 지원자의 경우 진취적이고 열정적인 면이 돋보였다고 전했다.

‘친절한 구직자’형도 있었다. 애경 인사 담당자는 면접관들에게 음료수를 하나씩 돌리며 “면접 보시느라 목이 많이 아프시죠?”라고 친절하게 인사한 지원자를 베스트 사례로 꼽았다.

이 외에도 A4용지에 혈서로 ‘남아일언중천금’을 쓴 다음 이를 복사해 면접관에게 나눠준 충성형 지원자, 면접 때 자격증을 A1 사이즈로 확대 복사해서 들고 온 지원자, 영화 ‘러브액츄얼리’를 연상시키는 ‘스케치북’ 자기소개를 펼친 지원자, 면접 중 팔굽혀 펴기를 하는 등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과시한 지원자도 인사 담당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인사 담당자들이 뽑은 최악의 지원자로는 주로 ‘무개념형’이 많았다.

SKC&C 인사 담당자는 면접에 참여해 진취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지원자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라’고 하자 “제가 가장 잘 아는 분야에 대해서는 질문이 나오지 않아 실망스러웠다. 아마도 면접관께서 워낙 최신 분야라서 잘 모르시는 것 같다”고 답변해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일양약품 인사 담당자는 면접전형에서 지원동기를 묻는 질문에 자사와 사명이 비슷한 다른 제약회사를 언급하며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한 지원자를 워스트 사례로 꼽았다.

세중투어몰의 한 지원자는 입사동기를 묻는 질문에 “10년 넘게 식당을 운영해 왔다. 이제는 식당을 어머니께 맡기고 넓은 세상을 경험하면서 바람을 쐬고 싶다”고 말해 인사 담당자를 난감하게 했다.

이 밖에도 인사 담당자들은 예비군 훈련에 참가한 뒤 그대로 군복을 입고 면접장에 온 지원자, 자기소개서에 다른 회사명을 적어 보내온 무성의한 지원자, 면접 대기실에서 다리를 꼬고 신문을 보는 지원자, 채용설명회에 참여해서 경쟁사 입사 준비에 대한 컨설팅을 의뢰한 ‘개념상실형’ 지원자를 워스트 사례로 지목했다(헤럴드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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