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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위 백조에서 '미운오리 새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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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위 백조에서 '미운오리 새끼'로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6.13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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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하고, 행복하고,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었던 미셸위가 6년도 안돼서 많은 사람이 우려했던 것처럼 지나치게 노출되고 불쌍해졌으며, 조작됐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에서 17승을 거둔 뒤 은퇴한 베테랑 도티 페퍼(42)가 최근 미셸위가 기량은 물론 도덕성문제까지 거론되며 여론과 팬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데 대해 입을 열었다.

페퍼는 12일(현지시간)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인터넷판에 실린 기고문에서 ‘2주 전 긴 트리뷰트대회에서 88타규정을 피하기 위해 기권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을 때부터 전환점을 맞게 됐다’고 언급했다.

당시 왼쪽 손목 통증을 이유로 기권했지만 치료한 바 없고, 이틀 뒤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에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사과하거나 이런 모순된 행동을 해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도 무시했다는 것이다. 위대한 선수와 진정한 프로가 되는 대신, 미셸위는 대회와 전통에 대한 결례를 범했다는 것이 페퍼의 말이다.

‘골프계에 등장한 이후 처음으로 이기적이고, 사과할 줄 모르는 사람으로 비쳐지기 시작했다.’

페퍼는 또한 미셸위의 기권 당시 LPGA도 좀 더 적절한 대응을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투어에 미셸위가 필요하고, 그로 인한 관심이 증폭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권을 둘러싼 초반 논쟁으로 인해 기권에 대한 신뢰성을 의심케 만들었다’는 것이다. 물론 LPGA가 그 원인은 아니며 부모에게 책임이 있다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미셸위의 부모는 과거 골프계와 언론에 미셸위에 대해 모든 걸 공개했으나 지금은 비밀주의로 일관한다는 것. 주위에 조언을 해주는 좋은 사람들도 있지만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셸위가 조깅을 하다 손목을 다쳤다는 사실이 밝혀지는데 4개월이나 걸렸다는 것은 뭔가 심각하게 잘못 돌아가고 있는 것이며, 미셸위의 부모는 그녀가 하루 빨리 정상적으로 대회에 나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것이 페퍼의 지적이다.

어린이는 때론 발전하고, 때론 다치면서 큰다. 스폰서들은 그걸 알아야한다고 페퍼는 끝을 맺었다(헤럴드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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