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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라이프 중국서 불법장사?…수신료ㆍAS '이중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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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라이프 중국서 불법장사?…수신료ㆍAS '이중피해'
  • 백상진 기자 psjin@consumernews.co.kr
  • 승인 2007.06.18 0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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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를 시청하는 소비자들이 애꿎은 피해를 당하고 있다.

회사 주재원이나 유학생 등 한국인들은 주로 조선족이 운영하는 중국업체를 통해 스카이라이프를 설치하는데, 자체가 불법인데다가 문제가 생겨도 애프터서비스(A/S)를 제대로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리랑2호 위성을 이용하는 스카이라이프는 수신권이 한국과 중국 일부까지 포함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중국 장쑤성 쑤저우(蘇州)에서 주재원으로 생활하고 있는 여 모(33)씨는 같은 달 말 현지업체를 통해 스카이라이프를 설치했다. 1년치를 선불로 지불했다.

여러차례 수신불량으로 A/S를 요청했지만 기사는 형식상 수신기만 몇번 만지다가 돌아갔다. 기후가 습해서 자기들도 손을 쓸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그리고 이틀간 전혀 수신이 되지않아 전화로 AS 요청하니, "이 양반 답답하네" 라며 어처구니 없는 소리를 들었다.

화가 나서 "뭐라고? 야! 1년치를 한번에 받아가 놓고 너같으면 가만히 있겠냐?"고 하자 남자 4명이 승용차로 아파트로 찾아와 갖은 욕설을 퍼붓고, 가방에서 경찰봉을 꺼내 협박했다.

주위에 사람들도 많았지만 전혀 개의치 않았다. 다행히 머리카락 한줌 외에는 잃은 것이 없지만,어떻게 고객을 이런 식으로 대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외국에서 생활하다 보니 법적 조치나 이런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이렇게 악용을 하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이 사실을 스카이라이프에 접수시켰다. 스카이측에서 중국 전담 고객센터라고 알려준 곳으로부터 답변이 왔다. 상담원은 "중국에서 서비스되는 스카이라이프는 그자체가 불법이라 조치해 줄수 없다"고 말했다.

여 씨는 "스카이라이프의 이름으로 불법영업을 하는데도 회사가 왜 방관을 하는지, 시청료가 왜 한국 본사로 입금이 되는지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또 "스카이에서 접시와 수신기만 있으면 한반도 주변 어디에서도 수신이 가능하다는 걸 이용하여 중국에서 가입을 하면 한국의 타 명의로 가입이 되어 실제 중국에서 스카이를 보지만, 가입은 한국내로 되어 있다"며 "돈은 스카이에서 합법적으로 챙기고, 문제가 발생하면 발뺌할 수 있는 아주 머리좋은 편법을 쓴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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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스카이라이프 본사 관계자는 "접시안테나를 설치하면 중국에서도 일부 수신이 가능하다. 하지만 한국외 지역의 설치는 불법이기 때문에 중국권 접수는 받지않고. A/S도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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