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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맛집탐방]서울야경 숲속서 즐기는 이탈리아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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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맛집탐방]서울야경 숲속서 즐기는 이탈리아 요리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6.21 0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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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스카이웨이 'Invito' = 서울의 야경은 ‘낮’보다 아름답다. 서울 시내의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레스토랑들은 끊임없는 예약에 몸서리를 친다. 없던 정도 사랑도 피어오를 것만 같은 분위기 덕택에 프러포즈 장소로 단연 인기.

밤에 피어나는 서울의 매력을 즐기려는 낭만파들로 북적인다.
그 중에서도 종로타워 33층의 ‘탑클라우드’ 목동 현대타워의 41층 ‘스카이뷰’ N 서울타워의 ‘엔그릴’ 등이 대표 격 레스토랑.

하늘에서 가장 가깝다는 뜻의 ‘북악스카이웨이’ 정상에 위치한 팔각정의 ‘Invito’도 마찬가지다. 사시사철 아름다운 드라이브코스로 각광받는 북악스카이웨이를 따라 올라가면 Invito를 만날 수 있다.
산책로도 마련되어 있어 1시간 정도 ‘느림의 미학’의 절정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Invito는 외관상으로는 다분히 한국적이다. 보통 산에서 보는 건축물인 팔각정 안에 있어 이탈리아 레스토랑이라고 상상하기 조차 힘들다.
밖에서 보면 갈비탕이나 냉면을 팔아줘야 할 것 같은 분위기다. 게다가 평상시 야외에 놀러가 비슷한 분위기의 음식점에 들어가면 비싼 가격에 맛은 맛대로 없는 과거의 경험 덕택(?)인지 들어가는 게 꺼려진다.

하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사정이 달라진다. 우선 와인 진열대가 가게 입구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동그란 실내 내부는 전체적으로 창이 뚫려 있어 서울 시내를 한 눈에 담을 수 있게 되어 있다.

밤이 되면 슬슬 분위기가 고조된다. 각각의 테이블에는 로맨틱한 초가 하나씩 놓이고 ‘서울의 달밤’이 시야 전체를 수놓아 버리고 마는 것. 남산타워를 비롯한 화려한 서울의 야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맛도 '우수'하다. 음식은 신라호텔 20년 경력의 베테랑 주방장 김영기(45) 실장이 책임지고 있다.

원래 이곳은 맛없는 곳으로 정평이 나있었다. 3년 전 박영진(32)씨가 이곳을 인수하면서 확 달라졌다. 하지만 이미 굳어져버린 선입견 때문에 오픈 초기에는 손님이 별로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한번 온 손님들은 대부분 단골이 되어버렸음은 물론 연예인이나 유명인사도 많이 찾는다.

숲속의 운치를 느낄 수 있는 것은 물론 화려한 서울의 야경, 가격대비 우수한 성능의 이탈리아 요리를 즐길 수 있으니 당연한 이치다.

‘소 안심 스테이크’는 단골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다. 두터운 스테이크는 국내산 냉장육이고 소스는 주방장이 특별히 만든 푸아그라(거위 간)로 만들었다. 보통 스테이크에 비해 씹히는 맛이 풍부하고 소스는 진하면서도 특유의 향이 육질을 파고들어 감칠맛 나게 한다.

이밖에 맛도 모양도 화사한 ‘스파게티를 곁들인 토마토소스의 왕새우 요리’ ‘모차렐라 치즈를 얹은 소 등심 커틀릿’ 등이 인기 메뉴. 이들 모두는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재료로만 만들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7가지 종류의 파스타는 물론, 와인과 함께 간단히 즐길만한 사이드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사장에게 부탁하면 된다. 야경과 함께 사진을 찍어 메일로 직접 보내주는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이곳은 단연 연인들에게 인기 최고. 서울의 화려한 밤에 취하고 그들의 속삭임은 달콤해져만 간다.lifems@economy21.co.kr

출처: 한겨레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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