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0년대를 휩쓴 영국 여성 5인조 팝그룹 스파이스 걸스의 재결합 가능성을 두고 영국이 들썩이고 있다. 이들은 28일 이러한 재결합설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외신들이 23일 일제히 보도했다.
AP통신은 "스파이스 걸스의 소속사 19엔터테인테인먼트는 22일 스파이스 걸스가 자신들의 '미래'에 관한 기자회견을 28일 열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1994년 결성된 스파이스 걸스는 섹시하고 귀여운 철부지 아가씨의 이미지로 어필하며 '워너비' '스파이스 업 유어 라이프' 등의 노래를 전세계적으로 히트시켰다. 그러나 멤버 중 게리 할리웰이 1998년 그룹을 먼저 탈퇴한 후 2001년 결국 해체됐다.
이후 멤버 중 빅토리아 애덤스는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아내가 됐으며, '멜B'라는 애칭의 멜라니 브라운은 최근 할리우드 스타 에디 머피의 아이를 낳았다.
이번 재결합설은 멜라니 C에 의해 흘러나왔다.
AP통신은 "스파이스 걸스의 재결합에 대해 반대해온 멜라니 C가 최근 영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멜라니 C는 "처음으로 우리에 관한 루머가 사실이 됐다"면서 "우리는 재결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중이며 아마도 현실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재결합은 한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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