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시장은 이날 오후 대구엑스포에서 열린 한반도 대운하 당원교육 특강에서 "경제를 살리고 약자에게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대선출마를 결심했다"며 "대통령 못될 결격사유를 가지고 여러분 앞에 서지 않았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명명박박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범여권과 한나라당 내 비판을 의식한 듯 "지난 대선때 흠 없는 이회창 후보에 대해 김대업 등의 엉터리들이 나타나 만신창이로 만들었지만 선거가 끝나보니 사실이 아니었다"며 "더 이상 화려한 말에 속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은 특히 "과거 교육과 문화 중심이던 대구.경북지역을 살리려면 '깔짝깔짝'해서는 안되고 근본적 살 길을 찾아야 한다"며 "경부운하를 시작으로 한반도 대운하를 만들면 내항 주변에 국가공단을 조성해 대기업을 유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가)울산에 조선소와 자동차공장을 만들 때 결정적인 입지조건은 그곳이 항구라는 사실이었다"면서 "물건을 만들어 배로 싣고 해외로 수출해야 하는데 대구.경북의 경우 운하가 그 해법"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시장은 "환경부가 수질개선을 위해 낙동강에 올해부터 2015년까지 9조5천억원을 쏟아 붓는다고 하는데 그래도 수질을 맑아지지 않는다"며 "운하를 만들면 수량이 풍부해져 물도 자연스럽게 깨끗해 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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