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씨는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서울중앙지검 기자실을 찾아 "4월초 내 계좌에 1천500만원이 입금된 것은 제3자에게 빌려줬던 돈을 몇 차례에 걸쳐 돌려받은 것으로 이번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해명하는 자리에서 "수사에 외압이 있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강씨는 "이 사건을 벌써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위의 지시가 있어서 (수사를) 못했던 것을 다 밝히겠다. 양심선언을 하겠다"고 주장했다.
강씨는 그러나 "외압을 인정하는 것이냐, 누구로부터 외압을 받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기자회견을 통해서 밝히겠다며 자세한 답변은 하지 않았다.
기자회견을 강행하려던 강씨는 특별수사팀 관계자의 설득으로 조사실에 다녀온 뒤 오후 2시30분께 기자실에 들러 "25일 검찰의 반응을 보고, 결과에 따라 양심선언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청사를 빠져나갔다(연합뉴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