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22일 오후 7시40분께 휴대전화를 이용해 부산지방경찰청 112 신고센터에 전화를 걸어 `부산역에 폭발물을 설치해 놓았다. 5천만 원을 준비하지 않으면 폭파시키겠다'고 협박하는 등 2차례에 걸쳐 부산지방경찰청에 협박 전화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의 협박 전화 때문에 부산지방경찰청 112 타격대와 경찰특공대, 119 소방경찰 등 110여 명이 긴급 출동해 부산역 일대를 수색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으며, 오씨는 범행 후 부산역 주변을 서성거리다 경찰에 검거됐다.
오씨는 15년 전 가출해 부산역 등지에서 노숙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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