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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고객 신용관리 깐깐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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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고객 신용관리 깐깐해진다
내년 신BIS협약 도입..대출때 신용도 반영 강화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6.24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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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은행의 건전성 강화를 위한 신BIS(국제결제은행) 협약이 도입됨에 따라 개인과 기업에 대한 은행의 신용 평가가 강화된다.

신용도가 좋을수록 은행 대출 때 더 많은 금리 혜택을 볼 수 있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대출 자체가 힘들어지는 등 지금보다 큰 불이익을 받게 된다.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4일 은행업 감독 규정에 신BIS 협약의 도입 방안을 담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은행들은 BIS 자기자본비율을 산출할 때 현행 금융감독 당국이 정한 획일적 기준이 아닌 표준방법과 기본 내부등급법 가운데 하나를 이용해야 한다.

표준방법은 금융감독원장이 지정한 외부 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을 활용해 신용 위험을 산출하는 방식이며 내부등급법은 은행 자체의 신용평가 모형을 활용하는 것이다.

내부등급법 가운데 기본형은 채무자의 부도율을 은행이 자체 추정하고 부도 때 손실률 등은 감독기관의 지침을 사용하는 것이다.

고급형은 채무자의 모든 위험 요인을 은행이 평가하는 것으로 2009년 1월 도입될 예정이다.

은행들은 또 전산시스템의 마비나 천재지변 등 각종 사고의 발생 위험에도 대비해서 적정한 자기자본을 확보해야 하며 자본 적정성과 관련한 정보를 공시해야 한다.

이와 함께 주택담보대출처럼 단기간 급증하는 대출 상품의 경우 은행이 자체적으로 대출 편중 위험을 평가하고 자기자본의 적정성을 파악해야 하며 금융감독 당국은 이를 점검하게 된다.

이 같은 내용의 신BIS 협약이 시행되면 은행들은 대출 때 고객의 담보보다는 신용등급에 더 큰 무게를 두게 된다.

기업의 경우 유리한 신용등급을 확보하기 위해 재무 건전화, 회계정보의 투명성, 윤리 경영 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금융감독 당국은 기대했다.

개인은 현행 담보 위주의 대출 관행에 기대지 말고 평소 한 은행을 정해 집중적으로 금융 거래를 하고 각종 대출의 연체를 방지하는 등 신용도 개선 노력을 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은행들은 위험 관리 강화에 따라 우량 고객을 더 선호하게 된다"며 "또 우량 고객일수록 이런 은행에서 금리 우대 등과 같은 차별화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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