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들 신작을 내놓고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다음달 말 `리니지' 시리즈를 이을 것으로 기대되는 신작 다중온라인 롤플레잉게임(MMORPG) `아이온'의 비공개 베타테스트를 시작한다. 엔씨측은 `아이온'이 `리니지3'의 개발 중단 및 기술 유출 등 상반기 악재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엔씨소프트는 최근 게임포털 플레이엔씨에 통합 계정 서비스를 도입하고 `SP잼'과 `에이트릭스' 등 캐주얼게임을 추가했다. 또 50여종의 전체 이용가 등급의 플래시게임을 확보하며 이용자층 확대를 꾀하고 있다.
넥슨은 신작 1인칭슈팅(FPS)게임 `컴뱃암즈'와 MMORPG `SP1'의 비공개 베타서비스를 시작하며 라인업 다양화를 추진 중이다.
기존 게임들에 대한 대폭적인 마케팅 프로모션도 추진, `마비노기' 3주년 이벤트, `메이플스토리' 여름방학 전야 이벤트, `카트라이더'-피자헛 공동 이벤트 등으로 마케팅 경쟁을 이끌고 있다. 아울러 게임마다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네오위즈 역시 `스페셜포스'를 이을 FPS 기대작으로 `아바'와 `크로스파이어'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여름방학 맞이 `총싸움'의 방아쇠를 당겼다. 특히 `아바'는 세계 최고 기술 수준의 그래픽 엔진을 도입하며 국산 FPS게임의 수준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라비티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았던 MMORPG `라그나로크'의 후속작 `라그나로크2'를 선보이며 전작의 인기 재현에 나섰으며, 위메이드 역시 4년만에 삼국지 세계관에 기초한 신작 MMORPG `창천'의 비공개 베타테스트를 시작하며 인기몰이에 시동을 걸었다.
원조 국민게임 `포트리스'의 CCR은 최근 MMORPG `RF온라인'을 정액제에서 부분 유료화로 전환하면서 MMORPG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특히 연초부터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주목을 받아온 한빛소프트[047080]의 `헬게이트: 런던'은 7월중 국내 비공개 베타테스트 계획을 밝히면서 이용자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이밖에 신작 FPS게임 `테이크다운'의 PC방 평생 무료화 방침으로 FPS 시장 진입과 PC방 업계와의 우호적 관계 구축에도 나서는 등 하반기 게임시장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업계 최대 성수기인 여름방학을 맞아 오랜 기간 준비해온 기대작들이 쏟아지고 있다"며 "결국 뛰어난 게임성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하반기와 내년초까지 시장을 주도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