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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은 '돈내는 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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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은 '돈내는 기계'
사진 찍는데도 돈 낸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6.25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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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를 찾는 중국 관광객들은 바닷가 백사장을 한 번 밟아보거나 시드니의 명물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한 번 찍는데도 돈을 내고 있다고 호주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폭로했다. ·
24일 호주 언론들에 따르면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호주내 악덕 여행사와 관광 가이드들이 매년 호주를 찾는 수만 명의 중국 관광객들에게 엉뚱한 명목으로 돈을 뜯어내고 있다며 이 때문에 관광 호주의 이미지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중국 관광객들이 여행사나 가이드들에게 돈을 뜯기는 사례로는 시드니 본다이 비치를 한 번 걸어보거나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데 100달러를 내거나 기념품점의 쇼핑 액수가 목표를 초과할 때까지 다음 관광 코스로 떠나지 않은 경우 등이 포함돼 있다.

그리고 시내 중심가에 있는 고급 호텔 숙박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만원 버스 같은 조그만 미니버스를 타고 다니며 개인 자유 시간이 전혀 주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이 관계자들은 밝혔다.

호주 소비자 단체 '초이스'의 인디라 나이두 대변인은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일본 관광객들이 그런 식으로 당했는데 지금은 중국인들이 당하고 있다"면서 "중국인들은 해외여행에 익숙지도 않고 영어도 거의 할 줄 몰라 피해가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인들은 해변에 세워져 있는 표지판이 해변을 걷는데 100달러씩 내야한다는 안내문을 붙여 놓은 것이라고 가이드들이 설명해도 영어를 모르기 때문에 그렇게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인들은 문화적으로 소동을 일으키거나 불평불만을 제기하는데 매우 소극적"이라면서 "그들은 누가 시키면 일단 시키는 대로 따라서 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우리들은 매년 중국인 관광객들로부터 수천 건의 불만신고를 받고 있다"면서 "그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불만을 가진 사람들의 10% 정도만이 사실상 불만신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 된다"면서 "사실상 수만 명의 중국 관광객들이 호주에서 바가지를 쓰고 있는 게 확실하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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