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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총각 사태 해결을..' 총각협회 정부에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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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총각 사태 해결을..' 총각협회 정부에 촉구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6.25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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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사회에 넘쳐나는 총각들에 대해 뭔가 대책을 취해야 한다.”

일본의 국립인구사회안전 연구소가 최근 30~34세 남자 4명 중 1명은 성 경험이 없는 총각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과 관련, ‘일본 체리 보이(숫총각을 뜻하는 은어) 협회(JCBA)’가 위기를 선언했다고 일본 위클리 플레이보이 최신호(7월2일자)가 보도했다.

JCBA의 창립자 겸 회장인 와타나베 신(34)은 이 잡지에 “실제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조사 결과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11%의 무효 응답자 대부분은 총각일 것이며, 성관계를 가진 적 있다고 답한 65%도 사창가에 가본 경험밖에 없는 이들이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또 그 중에서도 ‘사실상 총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즉 자신이 동정(童貞) 임을 부끄러워한 나머지 거짓 응답을 한 이들이 상당수일 것이라는 지적이다.

JCBA는 10대~40대 남성으로 구성된 517명의 회원이 있으며, 대부분의 회원은 여성들이 이 협회 사이트를 찾아서 자신을 연인으로 택하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가입한 것이라고 잡지는 설명했다. JCBA 회원들은 정기 모임에서 욕구 해소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극히 일부 회원들만이 이 협회를 ‘졸업’하는데 성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와타나베 회장은 “나는 회장이기 때문에 섹스를 할 수 없다. 그래서 누군가 졸업할 때마다 뒤섞인 감정을 느낀다”며 “졸업에 성공한 이들은 곧바로 협회에서 탈퇴하거나 다른 회원들에게 ‘제군들, 서둘러 극복하라’는 메시지를 보낸다. 나는 이런 모습들이 정말 싫다. 나는 성공한 남자들이 남아서 다른 회원에게 조언을 주고 경험을 나눌 수 있길 바라지만, 한번 동정을 떼고 나면 자신이 총각이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린다”고 말했다.

와타나베 회장은 일본의 저출산ㆍ고령화 현상이 심화하면 세대간 충돌이 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왜 섹스를 해본 적도 없는 젊은이들이 발기조차 하지 못하는 늙은 사람들을 돌봐야 하는가”는 말이 나올 수 있다면서, 이런 충돌을 피하려면 일본 사회가 넘쳐나는 숫총각들에 대해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와타나베 회장은 “연애에 약한 이들이 좀 더 부드러워 지도록 이들이 사랑하고 즐기고 결혼하고 아이를 갖도록 해야 한다. 나는 언론 매체가 ‘연애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전혀 없다’는 보도를 할 때마다 총각들을 얼마나 상처 입히고 고립감을 느끼게 하는지 알고 있는지 의문스럽다. 우리는 총각들을 더 따뜻하게 대하는 사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헤럴드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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