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동물 항생제 내성 슈퍼 병균 인간에게 급속 전염
상태바
동물 항생제 내성 슈퍼 병균 인간에게 급속 전염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6.25 18: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체에 심각한 전염병을 유발할 수 있는 슈퍼 병원균인 `메티실린 내성 포도상구균(MRSA)'의 변종이 유럽의 가금류 사육 농민들 사이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25일 영국의 가디언지 인터넷판에 따르면, 영국의 한 가금류 사육단체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ST398로 명명된 MRSA의 변종이 인간의 건강에 새로운 위협으로 등장했다면서 영국 정부에 대해 이 새로운 슈퍼 병원균이 확산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를 위해 국내 가금류에 대해 즉각적으로 점검에 나서는 한편 감염지역에서 수입되는 고기류에 대해 엄격히 조사를 벌이도록 요구했다.

보건의료 분야의 관리들은 네덜란드 가축 사육 농민들의 50%가 ST398 보균자로 드러났으며 이는 다른 일반 국민들의 1천500배에 달하는 수치라고 밝히고 있다.

또 한 돼지사육 지역에서 MRSA 사례의 80%가 가금류 변종 병원균에서 유발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난 해 네덜란드 식품.소비자안전청 조사 결과 돼지고기의 20%, 닭고기의 21% 및 쇠고기의 3%에서 이 병원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ST398는 가금류의 질병 예방과 생장 촉진을 위해 항생제를 먹인 돼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포도상구균의 변종은 항생제에 내성이 강하며 네덜란드, 덴마크, 벨기에 및 독일에서 피부 전염병과 희귀하기는 하지만 일종의 심장병과 뼈 질환을 유발한 적이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가축에 항생제를 과다하게 사용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인체 감염 가능성이 있으면서 항생제도 듣지 않는 슈퍼 병균의 출현을 가능케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지난 해 네덜란드의 도축장 9군데에서 조사된 돼지의 39%가 ST398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는데 네덜란드 소의 13%도 ST398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연합뉴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