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지난 21일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 장마가 다음달 후반에는 점차 소멸될 것"이라며 "그렇지만 장마전선이 완전히 물러간 뒤인 8월과 9월에도 대기불안정과 기압골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7월 상순에는 장마전선이 남북으로 진동함에 따라 일시적인 소강상태를 보일 때가 있겠고 오호츠크 고기압의 영향으로 동해안지방에서는 저온현상이 한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중순에는 장마전선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내리면서 강수량은 평년치인 53∼131㎜를 웃돌 것으로 예측됐다.
하순에는 장마전선의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고 8월에도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매우 무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9월 전반에도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유지되면서 기온은 평년보다 높은 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가 끝난 뒤인 8월과 9월 전반에는 대기불안정으로 인한 국지성 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높은 만큼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며 "9월 후반이나 돼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고 청명한 가을날씨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