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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IA, 마피아 사주 카스트로 살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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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IA, 마피아 사주 카스트로 살해기도"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6.27 0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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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정보국(CIA)이 26일 공개한 과거 암살 등 비밀공작 내용을 담고 있는 기록문서에서 CIA가 1960년대초 마피아를 사주해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암살을 기도했다가 실패한 적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기록문서는 CIA에서 `비밀공작활동(Family Jewels)'로 알려져왔고 이 문서의 일부에서 CIA가 폭력갱단인 조니 로셀리를 설득해 카스트로 암살 음모를 기도하도록 은밀하게 지원한 사실을 묘사하고 있다.

셀리는 로버트 마휴라는 중재자에 의해 접촉이 이뤄졌고 셀리는 몇몇 국제기업들이 카스트로 집권이후 심각한 재정적인 손실을 봤는데 카스트로를 제거하는 대가로 15만달러 제공할 용의가 있다는 말을 전해들었다.

셀리는 처음에는 이 제안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으나 비밀계약을 체결한 뒤 CIA에게 당시 미국내 1급 수배범 2명을 소개해줬다.

이들은 총기 사용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독극물 알약을 카스트로가 먹는 음식이나 물에 몰래 넣는게 좋겠다고 제안했고 결국 치명적인 독극물 알약 여섯알이 카스트로에게 접근이 가능한 후안 오르타라는 쿠바 관리에게 전달됐다.

하지만 오르타는 몇주동안 암살을 기도했지만 겁을 먹고 더 이상 못하겠다고 그만두길 원했고 그가 추천한 자들도 성공을 하지 못했다는 것.

CIA는 셀리를 라스베이거스 일대의 제빙공장을 장악한 마피아 조직의 고위 두목으로 여겼다.

또 이 문서에 따르면 전 CIA요원인 러처드 비쎌이 1960년 8월 마피아 스타일의 행동을 요구하는 민감한 임무를 지원할 수 있는지를 타진하기 위해 보안처의 셰필드 에드워즈 대령에게 접근했는데 그 임무의 목표가 피델 카스트로였다고 지목하고 있다.

셀리에게 미국 정부는 카스트로를 제거하려는 비밀작전을 알지 못하고 있고 알아서도 안된다는 점이 분명하게 전달됐다고 기록은 증언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의 칼럼니스트인 잭 앤더슨이 로셀리로부터 카스트로 암살음모 정보를 얻낸 뒤 CIA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는 대목도 나온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이날 지난 1950년대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CIA의 어두운 모습을 담고 있는 암살 음모와 불법도청, 언론인 감시 등의 내용을 포함한 비밀문서를 공개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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