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녹즙기 체험]동아산업 '핸디 9' vs 신일산업 'SJE-100DA'
상태바
[녹즙기 체험]동아산업 '핸디 9' vs 신일산업 'SJE-100DA'
찌꺼기 뽀송뽀송 할 정도로 완벽 vs 3~4회 반복해야 비슷 '불편'
  • 현명해 소비자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6.27 0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름철을 맞아 녹즙기를 이용하는 가정이 부쩍 늘고 있다.

주부들 대부분이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며 손수 집에서 녹즙기를 이용해 쉽고 간편하게 ‘건강식’을 많이 만들어 먹는다.

하지만 시중에 시판되고 있는 많은 녹즙기 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해야 좋을 지 고민하는 경우도 많다.

다음은 분당에 살고 있는 주부 현명해씨가 국내에 시판되고 있는 제품 중 동아산업의 ‘핸디 9’(모델명 DH-900)와 신일산업 제품(SJE-100DA)을 사용해 본 체험기를 본보 소비자 기자마당에 올린 글 입니다.(편집자 주)
    


        
영양소 보충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얘기를 듣고 인터넷 쇼핑몰에서 이것저것 비교한 뒤 동아산업의 '핸디 9'(모델명 DH-900)를 10만8000원에 구입했다. 녹즙기는 강원도 평창의 주말농장에서 주로 사용했다.

주말 농장 부근에 여러 몸에 좋은 야생초가 흔해서 이를 녹즙으로 마시기 위해서였다. 사서 사용해보니 꽤 편리했다. 국수 뽑는 기능, 떡 만드는 기능 등 여러 가지 기능이 있었지만 다른 기능은 복잡해서 원래 용도인 녹즙 추출에만 이용했다.

우선 주말농장에서 사용하는 관계로 뽕잎 질경이 칡잎 방가지 머위 등 섬유질이 많고 질긴 식물들을 주로 가는데 문제가 없었다. '핸디9'의 성능이 좋아서 집에도 녹즙기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하나를 더 사기로 했다.

'핸디9'를 다시 살까 인터넷쇼핑몰을 뒤지다 마음을 바꿔 신일산업 제품(SJE-100DA)을 구입했다. 외관이나 제품 기능, 가격 등은 동아산업 제품과 거의 다르지 않았지만 쇼핑몰 상품 평이 더 좋게 올라와 있어 더 좋은 제품인가 싶어 구매했다.

그러나 제품배송을 받고 부터 실망했다. 우선 신일제품이 무겁고 투박하고 컸다. 싱크대 자리를 적지 않게 차지했다. 폭 길이 높이 등이 동아산업제품에 비해 10~30mm나 컸다. 제품 소개 상 신일제품이 동아제품에 비해 0.1kg무거운 거로 되어 있지만 실제 체험 상으로는 훨씬 무거웠다.
    

    
덩치가 크면 기능은 좋을까 했는데 아니었다. 신일제품은 녹즙 추출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양배추를 갈 경우 찌꺼기가 물이 질척한 채로 배출됐다. 자연히 녹즙양은 형편없이 적었다. 1차 찌꺼기를 다시 넣고 갈고 또 다시 넣고 갈고. 이렇게 3~4차례 해야 찌꺼기가 뽀송뽀송해진다.

자연히 시간이 많이 걸리고 찌꺼기를 다시 녹즙기에 넣은 과정이 여간 번거롭지 않다. 얼마 전 당근을 넣고 갈았는데 당근의 고운 찌꺼기가 착즙 망을 꽉 막아 아예 즙이 나오지 않았다. 즙을 짜다 말고 드럼을 분해해 세척한 다음 다시 짜야했다. 세척도 쉽지 않다. 찌꺼기 걸름망에 눌어붙어 솔로 문질러야 한다.

반면 ‘핸디9’는 재료에 관계없이 첫 번째 투입에서 벌써 뽀송뽀송한 찌꺼기가 나온다. 무르고 물이 많은 과일 등은 찌꺼기가 거의 없다. 착즙이 거의 완벽하기 때문이다. 찌꺼기로 인한 착즙 망이 막히는 등의 번거로움도 아직 경험하지 못했다. 세척도 흐르는 물에 씻어주면 그만이다.

주말엔 별장에서 주중엔 집에서 녹즙기를 사용하는데 주중 녹즙기 사용이 번거롭다보니 잘 사용하지 않게 된다.

외관도 똑같고 가격 기능까지 쌍둥이처럼 닮은 제품이어서 소비자들은 별 차이 없겠지 하고 구입하지만 실상 사용상의 편의성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 또 두 제품을 동시에 사용해 보지 않으면 그 차이를 알기도 어렵다.

녹즙기를 살려는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비교 체험기를 올립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