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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화산섬, 용암동굴 세계문화유산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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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화산섬, 용암동굴 세계문화유산 지정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6.27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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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27일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는 이날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1차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신청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전문가 그룹인 국제자연보호연합(IUCN)의 권고를 받아들여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했다.

국내 자연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명부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 대표단장인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세계자연유산 등재 수락 연설에서 한국의 자연유산 등재를 전폭적으로 지지해 준 세계유산위원국에 감사를 표시하고 2010년 제34차 세계유산위원회 총회 제주도 개최를 공식 제안했다.

제주 세계자연유산은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성산일출봉 응회환,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등 크게 3개 자연유산으로 이뤄졌고,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는 다시 거문오름,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등 기생화산(오름) 1개와 용암동굴 5개를 포함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부문 자문기구인 국제자연보호연합(IUCN)은 지난 5월 세계유산위원회에 보낸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보고서에서 "경관적 아름다움과 지질학적 가치가 세계유산으로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

IUCN은 "한라산과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에서 화산활동의 특징과 중요한 역사가 뚜렷이 나타나며, 성산일출봉 응회환은 수중분출 화산의 이해를 돕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곳"이라고 평가했다.

유 청장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도 세계자연유산을 갖게 돼 삼천리 금수강산의 자존심을 세우게 됐으며, 제주를 중심으로 한국의 자연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세계에 널리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남해안 공룡발자국과 조선시대 왕릉에 대한 세계유산 등재추진과 문화재청내 세계유산관리과 신설 방침을 밝혔다.

제주도를 대표한 김태환 지사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1주년을 맞아 세계 자연유산 등재라는 최고의 선물을 받게 됐다"며 "세계적으로도 유일하고 빼어난 화산섬의 경관을 보존하는데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제주 세계자연유산 지구는 제주도 전체 면적의 10.1%인 187.2㎢와 공유수면 1.2㎢ 등 모두 188.4㎢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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