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인터넷과 TV를 같은 곳에서 쓰고 있습니다. 티브로드 한빛기남넷이지요. 지역방송입니다. 주로 경기도 쪽인거 같고요.
문제는 바로 어제. 기사가 다녀갔습니다. 기사는 낮에 오니깐 항상 문제가 없더군요. 낮에는 속도도 잘 나옵니다.
하지만 우리집엔 주로 새벽과 밤, 그리고 아침에 인터넷을 사용하지 낮에는 쓰지 않습니다.
어제 기사가 또 오셨더군요. 봐준다더니, 쓸데없는 모니터를 들었다 놨다 난리를 치더니 결국 모니터 아랫부분이 빠져버렸습니다. 모든 선을 다 빼고 모니터를 바닥에 내려서 다시 연결해서 올려놓더군요.
우당탕탕 난리가 났습니다. 스피커 옆으로 다쓰러지고. 오죽했으면 좀 '살살'하라고 했었습니다.
살펴 보더니 별문제 없다고하더군요.
불만을 얘기했지요. 사전에 말도 없이 새벽이고 밤이고 안된다고. 전화도 안받는다고 했더니 그럴땐 그냥 낮이 되길 기다리랍니다.
참내. 우리집에 인터넷 쓰는 것도 시간 기다려서 씁니까? 지금 아침에 퇴근하고 와서 게임이라도좀 해보려고 접속했더니 또 안되는 겁니다.
모뎀을 살펴보니 랜선 연결하는 끝부분, 모뎀이랑 맞물리는 부분에 투명한 플라스틱 있지 않습니까? 그게 떨어져나가서 랜선이 꽉 안물리더군요.
어제 우당탕탕 난리치면서 모뎀이 바닥으로 떨어지고 난리가 나더니 그때 그랬나 보더군요.
지금 타자 치려고 키보드에 손을 댔는데 뭔가 좀 이상해서 살펴보니 뒤에 키보드 세우는 거 아시죠? 그걸 다 부셔 놓은 겁니다.
그냥 빠진게 아니라 부서져서 끼우지도 못하게 해놨더군요. 어제 모니터 들었다 놨다 하면서 키보드 위에 모니터를 올려놓은 모양입니다.
키보드가 뭔 힘이 있습니까? 참 어이가 없고 기가 찹니다.
지금 쓰는 순간에도 케이블이 깜빡깜빡. 이 글이나 제대로 올라 가려는지.
인터넷 기사가 다녀갔으면 더 잘되어야지 무슨 기사가 와서 물건은 다 부셔놓고, 선은 다 헤쳐놓고 난장판을 만들어놓고 갑니까.
----------------------------------------------------------------------------
이에 대해 티브로드 한빛기남넷 고객지원센터 담당자는 "고객센터로 들어오는 속도 관련 문의는 기술장애팀이 접수해 며칠 동안 고객의 모뎀으로 보내는 속도를 측정하고 관찰한다. 지속적으로 같은 상황이 발생해 더 이상 사용이 어렵게 되면 기술적인 장애로 보고 위약금과 상관없이 해지조치한다.
또 컴퓨터에 악성 바이러스가 있거나 포맷을 해주지 않는 경우에도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그러나 일정 시간에만 속도가 느린 것은 기술적 장애인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