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27일 이 후보의 문화예술지원단 상임고문 임명장을 받았던 산악인 엄홍길은 이날 저녁 보도자료를 통해 “엄홍길은 이명박 캠프에 합류하지 않았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엄홍길은 이 해명문에서 “특정 후보의 지지는 대자연을 경외하고 무위(無爲)를 지향하는 산악인으로 어울리지 않는 일이라 생각합니다”라면서 “간단한 환영 모임이 이런 오해를 낳게 될 지 상상도 못했습니다. 단순한 친목 모임으로 가벼이 여기고 참석한 제가 부주의했습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서울 여의도에 있는 이명박 후보 선거사무실에서는 엄홍길을 포함한 문화예술인 25명이 이 후보를 위해 홍보 활동을 전개할 문화예술지원단 임명장을 받았다.
MBC 드라마 ‘제5공화국’에서 전두환 대통령 역할을 맡았던 탤런트 이덕화와 산악인 엄홍길, 방송인 이상룡은 상임고문에 임명됐고, 탤런트 정홍채는 수석특보에 임명됐다. 또 탤런트인 이종원과 임대호는 부단장, 탤런트 배도환 김명수 이정용 정진수와 만화가 박광수는 특보로 각각 위촉됐다.
이덕화는 이날 임명장을 받는 자리에서 “어젯밤 이 전 시장을 위해 글을 썼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덕화는 “저는 (검증 공세를 받고 있는) 그에게 간절히 말하고 싶다. 잘 맞아달라고. 당신은 미래가 아니라 지금 우리의 챔피언”이라면서 “각하, 힘내십시오”라고 발언했다(헤럴드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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