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제이디파워(J.D. Power & Associates)가 발표한 '2007 상품성 및 디자인 만족도(APEALt)' 조사에서 그랜저(수출명 아제라)가 대형차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랜저가 실내 디자인, 주행 안전성, 그리고 오디오 시스템을 비롯한 편의사양 등 전반적인 부문에서 높은 만족도 점수를 기록했다.

또 기아차의 그랜드 카니발(수출명 세도나)과 현대차의 앙트라지는 밴(Van, 총 13개 모델)부문에서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제이디파워의 '2007 상품성 및 디자인 만족도' 조사는 2006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신차를 구매한 개인고객 9만1000 여명을 대상으로 10개 부문 95개 문항의 설문조사를 통해 이루어졌다. 신차초기 품질 조사(IQS)와 달리 내외관 스타일, 주행 만족도, 오디오 및 네비게이션 편의성 등, 감성적인 부분도 평가에 반영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그랜저의 2년 연속 1위는 미국 소비자들의 현대차에 대한 인식이 점차 바뀌고 있다는 증거”라며, “내년 현대차의 야심작인 프리미엄 세단 BH(프로젝트명)의 미국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결과는 현대차 프리미엄 세단의 판매 전망을 밝게 하는 청신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랜저는 지난 12일, 오토퍼시픽(Autopacific)사의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동급 1위로 평가받았으며, 지난 4일 스트래티직 비전(Strategic Vision)사의 '종합 품질 평가'에서는 그랜저와 그랜드카니발이 함께 최우수 품질 차량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제이디 파워는 1968년에 설립되어 소비자 만족도, 품질, 소비자 행동 등에 대한 조사를 수행하는 세계적 마케팅 정보 조사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