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현지 시각) 오후 6시 출시를 앞두고 수일전부터 구매자들이 판매점 앞에서 캠핑을 하는 등 판매전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애플사의 아이폰(iPhone) 구매 경쟁에 필라델피아의 시장까지 나서 화제와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NBC 와 FOX 뉴스등 미국 언론들은 평소 최신 기종 제품들에 높은 관심을 보여온 필라델피아의 존 스트릿(64) 시장이 아이폰을 구입하기 위해 이날 새벽 3시 30분 간이 의자를 들고 시청 부근의 AT & T 판매점으로 향해 구매자들의 줄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스트릿 시장은 "예전에는 사람들의 전화 연락을 받기 위해 사무실에 있어야만 했지만 이제는 더이상 그러지 않아도 된다" 면서 "업무를 위해 랩탑 컴퓨터를 가져왔고 판매점이 시청 바로 옆에 있으므로 필요할 경우 시청 직원들이 서류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스트릿 시장은 아이폰을 구입할때까지 계속 줄에서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으나 언론들의 집중 보도속에 유권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직원에게 자리를 맡기고 줄을 떠났다.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아이폰을 사기 위해 대기중인 스트릿 시장을 본 22세의 시민이 "이 도시에서 벌써 200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했는데 어떻게 당신은 여기에 있는가" 라고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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