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가 전세계적으로 진행중인 온라인 게임이벤트 ‘더 헌트’(The Hunt)를 진행하기 위해 5만달러의 금화와 볼보자동차의 C30 열쇠를 숨기다 스페인 인근 해안에서 실제 보물선을 발견하는 대박을 맞았다.

17세기에 난파된 것으로 추정되는 보물선에는 모두 5억달러(4650억원) 상당의 금화, 은화와 금 등이 들어있었다는 게 볼보자동차 측의 설명이다. 무게만도 17t에 달한다.

현재 볼보자동차는 스페인 정부와 소유권에 대한 논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볼보자동차의 오디세이 해양탐사팀은 “보물상자를 지중해 서부 해안에 숨기기로 하고 선박을 이용한 투하작업을 진행하던 중 스페인 근처 지브롤터(Gibraltar) 해안에서 진짜 보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한편 블랙 스완(Black Swan)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보물 인양 작업을 두고, 스페인 정부는 볼보자동차 측이 국가전리품을 소유하려는 의도로 간주하고 오디세이 해양탐사팀의 선박을 계류토록 명령을 내린 상태다. 이 때문에 이미 우승자가 가려진 ‘The Hunt’의 최종 금화와 볼보자동차 열쇠를 찾기 위한 탐험도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볼보자동차의 온라인게임 더 헌트는 지난 5월25일 전세계 동시개봉한 미국 월트디즈니사의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와 공동으로 개최한 온라인 보물찾기 퍼즐 게임이다. 전세계 22개국에서 동시에 시작돼 지난 6월2일 최종 우승자가 가려진 바 있다(헤럴드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