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퓨터 사용의 큰 재미 중 하나가 직접 컴퓨터를 조립해 보는 일이다. 이번 주에는 컴퓨터 부품들을 직접 사서 조립할 때의 유의점을 알아보자.
1.부품고르기
컴퓨터부품들은 각각의 부품들이 호환이 잘되어야 한다. CPU에 맞는 메인보드, 메인보드에 맞는 CPU, 메인보드에 사용가능한 그래픽카드와 메모리, 메인보드가 지원할 수 있는 용량의 하드디스크, 충분한 크기의 케이스, 충분한 용량의 파워서플라이등등.
이러한 부품간 호환성을 알기위해서는 약간의 사전지식과 검토가 필요하다. 규격을 확인해서 각각의 부품간에 무리가 없는지를 알아보고 부품을 선정한다. 잘 모르는 내용은 해당 제조사 고객센터에 문의하는 것도 방법이다.
부품을 고를 때는 무조건 가격이 비싸거나 또는 싼 제품만 찾을 것이 아니라 사용 용도에 맞추어 중간정도의 제품을 고르는 것이 가격이나 성능에서 큰 실수없이 제품을 완성할 수 있다.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다른 사용자들의 구매성향에 비추어 제품을 고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인기가 많은 제품일수록 가격과 성능에서 어느 정도 인정을 받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단, 지나치게 다른 사용자의 성향만을 쫓다보면 개성이 없을 수 있으니 나만의 개성을 살리길 원한다면 좀 색다른 선택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2.부품구매하기
컴퓨터부품들을 구매하기 위해 주로 찾게 되는 곳이 용산 등의 전자상가밀집지역이다.
구경삼아 쇼핑삼아 발품팔아 다녀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수 있겠다. 친절한 사람을 만나면 잘 몰랐던 부분에 도움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발품을 파는 경우에도 무작정 나서서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이때도 역시 사전지식이 필요하다. 인터넷등에서 정보를 찾아 원하는 부품의 평균적인 가격과 상점 정보쯤은 알고 나가도록 하자.
그런데 사실 전자상가 발품을 필자는 그리 권장하고 싶지가 않다. 전자상가는 발품팔며 돌아다니기에 그리 즐거운 곳이 아니다. 특히 요즘 같은 여름은…덥고 혼잡하고 그리 친절한 사람도 별로 없다. 발품은 사이버 공간에서 팔도록 하자.
인터넷 가격비교사이트등을 검색하면 해당부품을 가장 싸게 파는 상점을 찾아볼 수 있다. 컴퓨터에 들어가는 부품별로 검색하면 각각의 부품별로 가장 싼 값에 올린 상점이 나오는데 한가지 부품을 싸게 올린다하여 다른 부품도 싸게 올리는가 하면 꼭 그렇지는 않다.
그렇다하여도 각각의 부품을 각각의 상점에서 구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때는 평균적으로 가장 싼 상점을 선택하여 되도록 한군데에서 일괄 구입하는 것이 향후 혹시라도 반품,교환 등의 일이 발생했을 때 편리하다.
또 대부분의 상점이 택배로 부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각각의 상점에서 구입시 택배비도 만만치 않다. 구입시에는 영수증을 꼭 받아두어야 한다.
3.부품조립하기
조립 전 부품들을 개봉하기 전에 다시 한번 부품내역을 확인한다. 부품에 따라 개봉시에는 반품,환불이 않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다시 한번 확인한다.
조립시에는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여 편하게 조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조립이 잘 안될 때는 무리한 힘을 가하거나 억지로 조립하지 말고 조립부분이 올바른지 확인하며 조립하도록 한다.
다음 주에는 조립과정에 대해서만 자세히 다루기로 한다.
<오경석 객원칼럼리스트 약력>
-1998년 신세기 도서컴퓨터 창업
-2002년 컴퓨터공작소 신세기로 개명
-2007년 현재 컴퓨터공작소 신세기(www.doracom.co.kr) 대표
*이메일:businet@doradorax.com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