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일리노이주의 쿼드컴 응급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응급센터 직원들이 이 꼬마로부터 287회 전화를 받았으나 컴퓨터에 전화번호나 기타 정보가 전혀 뜨지 않아 어디서 걸려온 전화인지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수백회의 전화가 이어지자 응급센터측은 전화 위치를 알아내기 위해 꼬마에게 원하는 것을 물었고 맥도날드를 먹고 싶다는 대답을 들은 뒤 "주소를 알려주면 맥도날드를 가져다 주겠다"고 구슬려 카펜터스빌의 주소를 알아내는데 성공했다. 응급센터측은 곧 꼬마의 주소지로 경찰을 보냈으나 맥도날드는 가져가지 않았다.
쿼드컴 응급센터의 스티브 코디스 수석국장은 "꼬마가 서비스가 중단된 휴대전화로 응급전화를 걸었다" 밝혔다. 미국에서는 휴대전화의 서비스가 중단되더라도 대부분의 경우 9번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911로 연결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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