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님도 보고 뽕도 따고…”
아직까지 자동차를 타고 캠핑을 하는 것이 국내 여행객들에게는 익숙치는 않다. 스포츠 유틸러티 차량(SUV)을 주차시킨 후 마땅히 텐트 등을 설치할 수 있는 공간도 부족하고 수도, 샤워장 등 각종 편의시설 역시 부족하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고객들을 위해 마련한 ‘오토 캠핑촌’은 이런 불편함을 최소화해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 업체 중에는 현대ㆍ기아차그룹이 가장 활발한 고객감동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아직까지 GM대우차,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은 특별한 오토캠핑촌을 마련해 운영할 계획을 갖고있지 않다.
현대차는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강원도 횡성 현대성우리조트에서 ‘2007 현대자동차 썸머캠프’를 운영한다. 특히 최근 새로 내놓은 ‘그랜드 스타렉스’ 구입 고객과 현대차 보유고객 중 510가족, 2000여명을 2박3일 일정으로 모두 6번에 걸쳐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 참여 고객들은 현대차가 제공하는 고급 휴양리조트에서 쾌적한 자연환경에서 가족단위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또 이번 캠프에는 이달 출시되는 유럽형 전략 신차와 함께 신개념 비즈니스 밴 ‘그랜드 스타렉스’를 직접 타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캠프기간 중 환영파티, 전용 야외수영장 운영, 심야영화 상영, 레포츠센터 운영과 함께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리조트 내 사우나, 9홀 골프장, 4륜 오토바이, 래프팅 등 각종 레포츠와 편의시설을 할인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 여름캠프 참가를 원하는 고객은 현대차 홈페이지(www.hyundai-motor.com))를 통해 오는 22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작년 현대차 이벤트 경쟁률은 52.4대1였다.
기아자동차 역시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모두 11일간 강원도 고성군 봉수대해수욕장에 오토캠핑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오토캠핑장은 오는 23일까지 기아차 홈페이지(www.kia.co.kr)에서 기아차 소유 고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기아차 오토캠핑장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신청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00가족에게 혜택이 주어지며 2박3일 일정으로 200가족씩 모두 5회차에 걸쳐 진행된다.
행사 신청을 위해서는 다음달 23일까지 기아차 홈페이지(www.kia.co.kr)에서 신청해야 한다. 작년 기아차 이벤트 경쟁률은 6.25대 1에 달했다.
기아 오토캠핑장은 봉수대 해수욕장 1만5000평 부지에 하루 최대 1만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화장실, 식수대, 샤워장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고객 차량 정비를 위한 무상점검코너도 운영한다. 또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파라솔 세트를 무료로 대여해 주고 바나나보트, 스킨스쿠버 등 해양레포츠 이용시 30%의 할인 혜택도 준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이번에 마련한 썸머 캠핑장과 오토 캠핑장은 각종 휴양편의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피서객들이 알뜰하게 휴가를 즐길 수 있다”면서 “매년 캠프촌을 찾은 고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만큼 올해도 현대ㆍ기아차 고객들의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