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에 한 번 있는 7년 7월 7일에 태어나는 것만 해도 행운으로 주위의 부러움을 사는 법인데 이 아기는 그것도 모자라 오전 7시에 몸무게 7파운드(3.5KG)로 태어나 숫자에 관한한 온통 7의 행렬뿐이다.
행운의 아기는 오클랜드에 사는 샤론 포이헤가 여인이 국립 여성 병원에서 낳은 여자 아이로 분만 예정일보다 4일이나 늦어지면서 행운의 날이 결국 생일이 됐다고 뉴질랜드 신문들이 9일 소개했다.
포이헤가 여인이 이날 오전 3시쯤 진통을 시작하자 아기의 아버지인 로우 파틸이 급히 포이헤가 여인을 병원으로 옮겼고 상태를 측정한 산파는 출산 예정시간을 7시라고 알려주었다.
포이헤가 여인의 4번 째 아기인 여자 아기는 산파의 말대로 숱 많은 검은 머리카락으로 뒤덮인 머리통을 앞세우고 오전 7시에 이 세상으로 힘차게 나왔다.
이 아기는 곧바로 주위 사람들에 의해 '세븐'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포이헤가 여인은 앞으로 예쁜 이름을 지어주어야 하겠지만 세븐이라는 이름이 별명으로 계속 붙어 다닐 것 같다며 웃었다.
포이헤가 여인의 가족 중에는 조카가 지난 2003년 3월 3일에 태어나 역시 좋은 생일을 갖고 태어났다는 말을 주변에서 들으며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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