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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갈등'에 이마트 등 대형할인마트 '어부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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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갈등'에 이마트 등 대형할인마트 '어부지리'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7.10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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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문제를 둘러싼 노사 갈등으로 이랜드 계열사인 홈에버ㆍ뉴코아 점포 13곳의 영업이 중단된 8일 경쟁업체 대형 할인마트들이 적지 않은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004170]이마트의 경우 8일 이마트 월계점의 매출이 전주 일요일인 지난 1일에 비해 16% 가량 증가했다.

이마트 월계점은 민주노총과 이랜드 노조원들의 점거시위로 8일 하루 영업을 중단한 홈에버 중계점과 2㎞ 가량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이 지역은 두 업체의 경쟁상권으로 분류되고 있다.

역시 같은날 영업을 중단한 홈에버 면목점과 월드컵점 인근에는 각각 이마트 상봉점과 은평점이 위치해 있으며 이들 매장도 전주 일요일보다 각각 11%, 6% 가량씩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마트는 이날 영업을 중단한 홈에버 및 뉴코아 매장 13곳과 인접해 경쟁점포로 분류되는 자사 이마트 점포는 모두 15곳이며 이들 매장의 8일 매출이 전주 대비 평균 4% 가량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홈에버 시흥점과 2km 가량 떨어진 롯데마트 금천점은 8일 매출이 전주 일요일 대비 28~30% 신장했고 홈에버 중계점과 0.7㎞ 가량 떨어진 롯데마트 중계점도 15-20% 매출이 늘었다.

삼성테스코홈플러스 역시 홈에버 금천점과 인접한 홈플러스 금천점의 8일 매출이 전주 대비 10.1%, 홈에버 월드컵점과 목동점에 가까운 홈플러스 강서점은 6.7%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수도권 16개 홈플러스 점포의 8일 평균 매출 신장률이 3.9%로 집계됐는데 홈플러스 금천점은 21.7%, 강서점은 14.3%로 월등히 높게 나타나는 등 이랜드 계열 대형마트 영업중단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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