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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브 스포츠 세단 디자인은 투박 ,코너링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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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브 스포츠 세단 디자인은 투박 ,코너링 우수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7.1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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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브(Saab) 9-3 TiD’ 디젤엔진을 장착한 이 스포츠 세단은 생각했던 것 그 이상의 차였다. 우선 매끈하게 빠진 외관 디자인이 마음에 쏙 든다. 마치 제트기 디자인 같이 잘 빠졌다.

사실 사브는 지난 1970년대까지 비행기용 터보 엔진을 만들었고 77년 세계 처음으로 자동차용 터보엔진을 개발하기도 했다.

톡 튀는 디자인은 아니다. 그렇지만 디자인이 풍기는 맛이라고나 할까. 첫 인상은 강하지 않지만 보면 볼수록 타고 싶고, 끌고 싶은 욕심이 요동친다.

‘제트기 엔진이라….’ 재빨리 제트기 엔진 기술을 차용했다는 사브에 올라탔다. 시동을 걸고 조심스럽게 제트기를 움직인다. 그리고 순간 오른쪽 발 끝에 힘을 가했다.

내연기관은 빠르게 작동하면서 엄청난 힘을 내며 앞으로 돌진한다. 150마력이라 그런지 말(馬) 150마리가 순간적으로 끌어당기는 듯하다.

머리가 젖혀지고 허리 부분이 운전시트와 밀착된다. 겁이 난다. 자연스럽게 오른쪽 발 끝이 왼쪽으로 슬금슬금 이동해 브레이크 페달 위로 올라간다.

150마리, 100마리, 50마리, 30마리…거칠 것 없이 달리던 ‘사브 9-3 TiD’는 온순한 말이 돼 버린다.

디젤 엔진을 심장으로 달아서 그런지 다소 떨림과 소음이 있다. 그러나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엔진 경량화를 위해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해 엔진을 빨리 예열시키고 배기량도 감소시킨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사브 측은 “엔진은 이전의 디젤엔진 모델에 비해 파워는 20%, 토크는 12.5% 향상됐고 승차감과 연비는 개선됐다”고 설명한다.

정신을 차린 뒤 사브의 내부를 살펴봤다. 다소 투박하다는 느낌이 든다. 내부 디자인을 평가해 별을 준다면 별 다섯 개 만점에 두 개 혹은 세 개 정도면 될 듯하다.

코너링은 우수하다. 급커브에서도 사브는 운전자의 몸을 크게 비틀지 않고 돌아준다.

‘사브 9-3 TiD’는 환경에도 신경을 썼다. 미세입자 제거필터를 장착했으며 유로4 배기가스 배출기준을 만족시킨다.

연비는 12.5km/ℓ다. 동급기준으로 훌륭하지는 않지만 떨어지지도 않는 연비다. 트렁크 용량도 425ℓ로 충분하다. 차량가격은 스포츠 세단 4595만원(가솔린, 디젤엔진 동일)과 스포츠 콤비 5350만원이다(헤럴드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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