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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에 웃고 우는 휴대폰 제조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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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에 웃고 우는 휴대폰 제조회사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7.1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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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들인 신제품이 보조금 희생양? 보조금에 웃고 우는 휴대폰 제조사!’

이동통신사들의 보조금 경쟁이 신제품에는 오히려 독이 되고 있다. 보조금 확대로 휴대폰 판매량이 올들어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제조업체들이 공을 들인 신제품 판매에는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 제조사들은 보조금 때문에 한마디로 웃고 우는 형국이다.

보조금이 집중된 저가 제품이 판매에 날개를 단 형국이라면 고가의 신제품들은 저가폰에 밀려 판매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전략 신제품이 보조금 전쟁의 ‘희생양’이 되는 것 아니냐며 업체들은 울상이다.

보조금 규모가 크게 확대된 올들어 판매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제품들은 대부분 오래된 구형제품이나 저렴한 가격의 보급형 제품들이 주를 이룬다. 통신사들이 가입자 유치 효과가 큰 저가 제품에 보조금을 많이 실었기 때문이다.

반면 제조업체들의 전략 제품은 대부분 출시가격이 50~60만원대의 고가. 설사 똑같은 금액의 보조금을 얹는다 해도, 보급형 제품의 판매에 밀려 가격이 비싼 신제품의 판매는 감소할수 밖에 없다는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올 상반기 휴대폰 시장은 출시 2년이 지난 삼성전자의 효리폰(SCH-V840), 저가모델인 삼성전자의 프리지아폰(모델명 SCH-S470), 무선인터넷 기능이 없는 LG전자 논위피폰(LG-KH1200)등 몇 만원에도 구입이 가능한 저가폰들이 판매량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그마나 삼성전자의 전략 제품 중 하나인 ‘컬러재킷폰’이 많이 팔리긴 했지만 저가 프리지아폰과 비교하면 절반수준.

특히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울트라 12.9(D900)모델의 경우 보조금 희생양으로 꼽힌다. 12.9는 세계 최대 규모 모바일전시회 ‘2007 3GSM 세계회의’에서 올해 최고 휴대전화상을 수상한 제품. 이에 걸맞게 해외에서는 높은 판매량을 올리고 있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보조금 경쟁 속에서 기대 만큼의 판매량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미니스커트폰, 스카이의 ‘스키니TV’ 폰 등 최근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선보인 전략제품도 보조금 변수가 이들 제품 판매에 복병이 될 전망이다.

제조업체 관계자는 “ 이통사들은 가입자 유치가 쉬운 저렴한 제품을 전략 모델로 밀다보니,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제조사들의 전략 제품 판매에는 악영향을 받을 수 밖에는 없다”고 설명했다.(헤럴드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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