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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부진..이승엽 결국 충격의 2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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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부진..이승엽 결국 충격의 2군행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7.12 11: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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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의 끝없는 부진에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의 인내심도 더 이상 버텨낼 수 없었다. 4번으로 복귀한 2경기에서 9타수 무안타의 참담한 성적을 기록한 이승엽이 12일 경기 후 충격의 2군행 통보를 받았다고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승엽은 지바 롯데시절이던 2004년 5월과 2005년 시범경기 때 야구 시작 후 처음으로 2군행의 수모를 당했으나 지난해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은 이후에는 이번이 처음이다.

요미우리 구단을 소유하고 있는 요미우리 신문을 비롯해 계열사인 스포츠호치, 스포츠닛폰 등은 이승엽의 2군행을 프로야구 면에 비중있게 다뤘다. 스포츠호치는 ‘거인 5연패, 하라감독이 움직인다. 이승엽 2군’ 제하의 기사에서 5연패를 당한 거인의 하라 감독이 개막 이후 부진을 거듭한 이승엽을 2군으로 내려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다른 언론들도 ‘이승엽이 왼쪽 어깨 통증으로 시즌 초반부터 계속 부진했다. 2할5푼4리에 15홈런, 42타점이라는 성적은 지난해 4번 타자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고 강등 배경을 분석했다.

이승엽은 4번을 아베 신노스케에게 내주고 5, 6번을 오르내리다가 아베가 부진한 사이 10일 한신전부터 다시 4번에 복귀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11일에도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하자 하라 감독이 중대결단을 내린 것이다.

이승엽은 일본진출 첫 해였던 2004년 5월 타격 부진으로 24일간 2군에 머물렀었고, 2005년에는 시범 8경기에서 단 1안타(20타수)에 그치자 곧바로 2군에 내려갔다가 4월3일 1군으로 승격된 바 있다.

지난해 10월 왼쪽 무릎 관절경 수술을 한 이승엽은 시즌 초반부터 왼쪽 어깨 통증이 도지면서 시즌 내내 제대로 된 스윙을 하지 못했다. 축이 되는 왼쪽 다리에 힘을 싣지 못한 데다 왼쪽 어깨에 부담을 느껴 타격 자세가 무너졌다는 평까지 들었다. 이때문에 5월에는 외다리 타법을 버리고 양발을 지면에 댔다가 타이밍을 잡는 방식을 취했으며 다시 외다리 타법으로 돌아왔지만 본래의 날카롭고 파워넘치는 타격감은 돌아올 줄을 몰랐다.

센트럴리그 선두를 질주하다 시즌 첫 5연패에 빠진 요미우리는 2위 주니치에 1게임차로 쫓기는 처지가 됐다. 이승엽에게 무한 신뢰를 보내왔던 하라 감독은 부활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이승엽을 비롯해 11일 실책으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내야수 와키야 료타 등 5명을 2군으로 보내며 선수단에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시련의 2007년을 보내고 있는 이승엽이 2군에서 어떻게 달라져 돌아올 지 관심이 모아진다(헤럴드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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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 2007-07-12 12:25:56
어제 말루 상황에서 3진 아웃으로 힘없이 물러 나던데.... 드디어 하라감독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렀군요. 최근 5연패인데 먼가 처방이 필요했나 봅니다. 2군가서 잘 몸 만들어서 남은시즌 잘보냈으면 합니다. 팀도 우승시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