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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입원..감옥탈출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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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입원..감옥탈출 수순?
"유전무죄 수순인가, 정말로 아프나?"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7.12 22: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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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폭행'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중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12일 오후 수원 아주대병원에 입원해 정신과와 신경과 의료진의 진찰을 받았다.

김 회장은 오후 3시10분께 아주대병원 구급차로 교도관 3명과 함께 구치소에서 아주대병원으로 이동했으며, 병원 로비를 지키던 취재진을 피해 지하 3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통해 13층 VIP병실로 옮겨졌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혼자 힘으로 일어서지 못하고 의사소통이 어려울 정도로 건강이 악화돼 변호사 접견마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우울증과 불면증, 심장질환과 폐렴을 앓아왔으며 구치소내에서 6월초부터 최근까지 6차례 왕진을 받아왔다는 것이다.

한화 관계자는 "김 회장이 지난 2일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뒤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으며 이번주 초부터는 독방에서 구치소 병동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지만 직원들의 사기를 염려해 외부병원 치료를 거부해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 회장이) 지난 2000년 왼쪽 다리를 다친 뒤 치료과정에서 패혈증 증세를 보여 서울대병원에서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아왔다"며 "구치소측에서 아주대병원에 도착할 쯤에야 입원사실과 병원의 이름을 회사측에 알려 줬다"고 말했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김 회장이 안정을 취한 뒤 오늘 저녁부터 하루이틀 정도 정밀진단을 받게되며 검진 후 진료과와 주치의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이 입원한 VIP실은 86㎡ 규모로 병실에 부엌과 거실, 화장실을 갖추고 있고, 하루 입원비는 40만원 정도다.

병실 앞 복도에는 병원측 보안직원 3∼4명과 한화 법무팀과 홍보팀, 병원 관계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오후 5시께 법무부 관계자 2명이 김 회장의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병실을 찾았다.

안정을 취한 김 회장은 이날 저녁 병실에서 2시간여 동안 신경과와 정신과 의료진의 문진을 받았다.

접견을 마친 변호인은 김 회장의 상태에 대해 "아무 말씀이 없다. 얼굴이 반쪽이 돼 아주 초췌하다"며 "의료진은 `우울증세가 심해 조심스럽게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병원 관계자는 "오늘 저녁에는 신경과와 정신과 문진으로 마무리하고 내일께 종합적인 검진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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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 2007-07-12 23:40:58
이미짜여진 각본이군요.. 권력,금권 가진 분들이 주로 하는 코스대로 가고 있네요. 저런 분들은 왜 다들 유리몸인지... 참 큰일 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제를 책임질 대그룹 총수님들의 건강상태가 저렇게 좋지 않다니...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