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식에 가장 돈을 많이 쓴 스타는 누구일까?
1위는 무려 350만달러(한화 약 32억원)를 결혼식에 쏟아부은 1973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 배우 리자 미넬리와 프로듀서 데이비드 게스트의 2002년 결혼식이다.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12일 스타들의 호화 결혼식 상위 20위를 선정해 보도했다.
60명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와 가수 토니 베넷이 VIP 손님을 즐겁게 한 1위 리자 미넬리의 결혼식은 미아 패로우, 다이애나 로스, 마이클 잭슨 등 초호화 게스트의 리무진 행렬로 결혼식이 열린 뉴욕의 한 교회 근처의 교통 체증을 유발하기도 했다.
2위는 300만달러를 쓴 폴 매카트니와 헤더 밀스의 2002년 결혼식이, 3위는 인도인 사업가와 결혼한 엘리자베스 헐리(250만달러)가 차지했다. 4위를 차지한 톰 크루즈와 케이티 홈즈는 이탈리아의 15세기 성에서 결혼한 것으로도 화제를 뿌렸다.
동화같은 성은 결혼식의 단골 장소로 상위 20위 중 6쌍이 성에서 결혼식을 치뤘다. 이런 성은 하루 숙박비만 해도 1인당 2200달러는 족히 나간다. 한편 8번이나 결혼식을 올린 엘리자베스 테일러도 1991년 래리 폰테스키와의 결혼식이 5위를 차지해 체면유지를 했다.
드레스의 비용도 상상을 초월한다. 도널드 트럼프의 결혼식을 예로 들어보면 의 세번째 부인이 된 모델 멜라니아 크나우스는 2005년 결혼식에서 20만달러짜리 크리스찬 디올의 드레스를 입었다.
또 결혼식장을 꾸미는데도 돈을 아끼지 않아 이들은 유명한 플로럴 디자이너에게도 최소 10만달러 이상을 지불했다.
스타들의 성대한 결혼식이 대중의 관심거리이다보니 파파라치 등을 막기위해 들이는 비용도 있다.
마이클 더글라스와 캐서린 제타존스는 위조방지 홀로그램이 새겨진 초대장을 가진 사람만 입장시키며 보안을 유지했고 타이거 우즈도 비밀결혼식을 위해 카리브해 섬나라의 초호화 리조트를 통째로 빌리는 데 돈을 썼다.
빌 게이츠, 오프라 윈프리, 마이클 조던 등 결혼식에 참석한 유명인사들의 숙박비로만 100만달러를 넘게 사용했을 정도다.
포브스의 이번 조사는 최근 20년 동안의 결혼식을 대상으로 했으며 결혼식장 비용, 꽃, 음식, 드레스부터 피로연에 들어간 돈까지 모두 다 합친 것이다(헤럴드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