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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기 '손맛에 달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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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기 '손맛에 달렸어'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7.1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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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김민정(28)씨는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IT기기를 살 때 디자인만큼이나 사용시 ‘촉감’을 꼼꼼히 따진다. 일상생활의 일부분이 된 IT기기를 이용할 때 손끝에서 느껴지는 감촉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최근 IT기기의 화두는 단연 ‘손끝’. 터치스크린폰 열풍에 이어 최근 선보인 노트북, MP3플레이어 등도 ‘손맛’을 속속 살리고 있다. 이는 대형가전과 달리 대부분 휴대용인 IT기기가 손 안에서 작동된다는 점을 감안한 대목. 판매량과 인기판도 역시 ‘손끝에 달려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얼마전 출시한 소니 노트북 TZ시리즈. 노트북 디자인의 사각지대였던 키보드를 확 바꿨다. 키보드 자간 간격은 넓히고 그 사이를 패널로 메운 것. 패널이 키보드 지지대 역할을 하면서 타자시 느끼는 진동은 적어지고 소음은 확 줄었다.

구조적인 안정감과 부드럽고 조용한 타자감을 동시에 살리게 된 것. 한 여성 고객이 “손톱이 긴 여성들은 타자시 키보드사이에 손톱이 끼여 자주 부러진다”고 건의한 데 따른 것이다.

모토롤라의 신제품 ‘레이저 스퀘어드’도 키패드의 자판 간격을 널찍하게 배치했다. 자판의 열을 구분하는 세로선은 아예 없애버렸다. 이 역시 손톱이 길더라도 자판을 오타없이 편하게 이용하게 하자는 것. 가장 많이 만지는 부분이지만 사실상 도외시됐던 키보드와 키패드에 변화를 줘 사용자에게 편안함을 주자는 업체 측 의도다.

LG전자의 MP3플레이어 ‘앤 FM37’은 손맛에 재미를 더했다. 이는 터치스크린으로 기존 MP3P와 차별화된 제품. 애니메이션을 이용한 재밌는 아이콘에 드래그(끌기), 클릭, 휠(돌리기) 방식 등 손끝으로 메뉴를 조정할 수 있다. 볼륨조정, 곡선택 등 모든 것을 손으로 하게 해 음악 듣기 외에 색다른 재미를 준다는 평이다.

LG전자 관계자는 “IT기기는 늘 사람과 같이 붙어있기 때문에 일방적인 것보다는 쌍방향식 교감이 필요하다”면서 “촉각 등 감각을 디자인에 앞으로 더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헤럴드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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