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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 올림픽 3수 도전, 뜨거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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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 올림픽 3수 도전, 뜨거운 논란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7.16 16: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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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회가 16일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재도전키로 결의한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들이 밀실 결정이라며 철회 등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삼수(三修) 도전'이 쟁점으로 부상했다.

강원도의회는 이날 오후 비공개로 의원총회를 열어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 재도전 결의안을 마련했으며, 기획행정위원회는 이를 18일 본회의에 상정해 채택키로 했다.

도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일부에서 재도전을 반대하지만 지금 포기한다면 지난 8년 간의 노력은 헛수고가 될 것이고, 강원도는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며 "2018 유치에 재도전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또 2018 동계올림픽이 반드시 유치되도록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재도전에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함께 하며 동계올림픽 준비를 위한 기반시설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할 것 등을 다짐했다.

이날 의원총회에는 전체 도의원 40명 가운데 32명이 참석해 27명이 결의안에 서명했으며, 도의회는 18일 본회의 상정 전까지 서명을 받기로 했다.

또 2014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범도민후원회도 18일 보고대회를 겸한 후원회를 열어 동계올림픽 재도전을 결의하고 조기에 공식화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도 시장.군수협의회도 20일 월례회의를 열어 재도전 여부를 논의하고, 일부 시민.사회단체는 이번 주 중 평창의 동계올림픽 재도전을 건의하거나 결의할 예정이다.

앞서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2014년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 실패 직후 "도민의 뜻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혔으며, 권혁승 평창군수도 최근 `군민에게 보내는 감사 서한'을 통해 "다시한번 힘을 내어보자"며 재도전 의지를 우회적으로 표명했다.

그러나 춘천시민연대, 강릉경실련, 원주여성민우회 등 도내 42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강원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강원연대)는 이날 강원도의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계올림픽 세번째 도전은 지난 두 번의 유치과정을 철저히 분석, 평가하고 도민의 여론을 충분히 확인한 뒤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원연대는 또 "강원도의회가 성급히 동계올림픽 세 번째 도전을 기정 사실화 하고 그것이 마치 도민의 여론인 것처럼 포장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동계올림픽 삼수도전 밀실결정 철회 ▲유치 실패원인 조사 및 규명 ▲도의회의 올림픽유치위원회 감사 실시 등을 촉구했다.

민주노동당 강원도당도 지난 12일 성명서을 통해 "유치 실패에 따른 평가 없이 재도전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실패에 따른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구체적인 예산집행 내역 등을 도민에게 공개한 뒤에 동계올림픽 재추진 의사를 도민들에게 묻는 것이 순서"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일부 도의원들도 의원총회에서 "'삼수 도전' 선언에 얽매이지 말고 2014년 유치 실패에 대한 원인을 면밀히 검토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냉정한 판단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 도민들의 주문"이라며 신중론을 제기, 도의원들 간에도 갈등 조짐도 보이고 있다.

이 같이 재도전의 조기 가시화와 선 실패원인 규명 등의 신중론이 엇갈리면서 논란이 본격화되는 등 평창 동계올림픽 재도전 여부가 큰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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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2007-07-16 21:34:46
일본의 2016년 동경 하계올림픽 유치 계획과 중국의 장백산(백두산) 동계올림픽 유치 계획이 있으나 이를 뛰어 넘어 2014년 평착동계올림픽 유치 실퍠의 원인을 면밀히 검토하여 2018년 평창올림픽 유치 성공을 염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