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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프린터 가짜 소모품 '소탕작전'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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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프린터 가짜 소모품 '소탕작전' 전개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7.1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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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보다 수익성이 높다는 프린터의 가짜 소모품 암시장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18일 "지난 분기부터 영국 등 유럽 시장에 공급되는 프린터 소모품 포장을 국가별로 따로 해 인근 국가에서 불법으로 들어온 밀수품을 소비자가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등 회색 시장(gray market)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프린터 소모품의 국가별 별도 포장은 지난달 영국에서부터 본격화됐으며 삼성전자는 이를 전체 유럽 국가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확한 통계는 집계될 수 없지만, 물가와 환율 등 여러 요인으로 국가별 프린터 소모품 가격 차가 발생하자 일부 유통업체들은 인근 국가에서 싼 값으로 소모품을 들여와 현지에 불법 유통하고 있는 것으로 삼성전자는 파악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특별 전담조직을 구성해 각국의 사법 당국 및 전문가 집단과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가동하며 가짜 소모품 유통을 적발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유통망 교육을 통해 불법 제품 식별법 등을 지도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가짜 소모품이 대량 유통되고 있는 중동과 아프리카 등 지역에서는 수신자 부담 전화를 운영하며 가짜 소모품 신고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렇게 가짜 프린터 소모품에 대한 전쟁에 들어간 것은 프린터 사업은 본체도 중요하지만 본체에 꾸준히 들어가는 카트리지와 토너 등 소모품이 더 큰 수익원이 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프린터 세트 시장은 601억달러이지만 소모품 시장 규모는 이보다 100억 달러가 더 많은 772억달러이며, 이 격차는 해가 갈수록 벌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보다 돈이 된다는' 프린터 사업의 미래성을 보고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소비자 시장을 중심으로 프린터 시장 점유율을 높여 왔다.

IDC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세계 컬러레이저 프린터 시장 규모는 103만2천400여대로, 삼성전자는 13만1천여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2.7%를 기록해 HP(49.2%)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이는 작년 1.4분기 컬러레이저 프린터 시장에서 4.7%의 점유율로 7위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무려 다섯 단계나 순위가 급부상한 것으로, 삼성 프린터는 미국과 유럽 등의 선진 시장을 비롯해 거의 모든 지역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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