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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사이버가수 '사이아트 '이달말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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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사이버가수 '사이아트 '이달말 데뷔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7.1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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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테 교코, 아담, 류시아, 포코, 에버투….’

이들의 공통점은 ‘인조 가수’라는 것. 지난 1996년 일본에서 등장한 사이버 가수 1호 다테 교코는 10대 미소녀의 모습으로 VJ까지 맡으며 인기를 누렸다. 이어 국내에서 선보인 아담과 류시아 역시 사이버 가수. 최근에는 분홍색 돼지의 모습을 한 캐릭터 가수 포코와 로봇 가수 에버투까지 나왔다. 그러나 이들의 한계는 명확했다. 껍데기만 있을 뿐 노래는 실제 인간이 대신 불렀기 때문.

노래까지 컴퓨터가 가창한 ‘100% 사이버 가수’가 등장했다.

마니주엔터테인먼트의 유태훈 대표는 “세계 최초의 100% 사이버 가수인 사이아트(Sciart)가 이르면 이달 말 디지털 싱글을 내놓고 국내에서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유 대표에 따르면 미소년의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사이아트의 노래는 인간이 아닌 컴퓨터 프로그램이 가창했다. 멜로디와 가사를 입력하면 사람처럼 노래하는 ‘보컬로이드(vocaloid)’ 프로그램을 이용한 것. 데뷔곡은 사이먼 앤 가펑클 원곡의 ‘Scarborough Fair(스카보로의 추억)’. 록과 오케스트레이션을 섞어 리메이크했다. 본지가 입수한 음원에 따르면 사이아트의 목소리는 변성기 이전의 남자 아이를 닮아 있다.

유 대표는 “게임 음악과 대중 음악 작곡을 해오던 중 지난해 말 보컬로이드 프로그램의 존재를 알고 100% 사이버 가수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에 도전을 했다”고 설명했다. 2003년 야마하 사에서 개발된 이후 국내에도 소개됐던 ‘보컬로이드’는 그간 가창 가이드나 백코러스 등의 한정적인 용도로만 소수에 의해 사용돼 왔다. 사람의 목소리를 완벽히 재현하기에는 취약한 점이 많기 때문. 유 대표는 입력한 소리에 6개월여에 걸쳐 자연스러운 연결과 액센트, 바이브레이션, 꺾기 등을 적용해 사람의 노래에 근접시켰다. 캐릭터는 3D 디자인을 이용해 완성했다.

가수명 사이아트(Sciart)에는 ‘과학(science)과 예술(art)이 만났다’는 의미를 담았다(헤럴드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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