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코트라 댈라스 무역관에 따르면 미국의 시장조사 전문컨설팅 업체인 파크스어소시에이츠가 13세 이상 휴대전화 이용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삼성과 LG전자 제품은 모바일 TV, MP3 등 기능을 보유한 기종의 비중이 경쟁업체들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응답자들이 보유한 휴대전화 가운데 모바일 TV 기능을 보유한 제품은 LG가 12%, 삼성 11%, 모토롤라 8%순이었으며 저가제품 위주인 노키아의 경우 이 기능이 장착된 기종을 보유한 사람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MP3 음악 재생기능은 LG, 삼성 제품은 각각 26%와 27%가 이 기능을 장착한 반면 모토로라는 24%, 노키아는 11%에 그쳤다. 특히 노키아는 전 기종 중 6%만이 음악 다운로드가 가능해 LG의 22%, 삼성의 20%와 비교할때 기술력의 차이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 음악파일 다운로드, 비디오 파일 다운로드 및 재생, 게임 다운로드 및 재생 기능을 갖춘 휴대전화도 삼성, LG제품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비교적 일반화된 기능인 게임 기능은 LG, 삼성, 모토로라가 각 57%, 노키아가 42%로 4개사 휴대폰이 고루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크스 어소시에이츠의 유안츠 마이클 차이 이사는 “한국의 휴대폰은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기능 및 서비스 응용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기존의 기술 경험과 빼어난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이 미국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요인이다”고 평가했다(헤럴드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