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베어벡호 '우승 코앞' 이라크 잡아라
상태바
베어벡호 '우승 코앞' 이라크 잡아라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7.23 08:06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승 고지가 가까워졌다. 출발은 부진했지만 이제 남은 것은 화끈한 마무리로 47년 만에 아시안컵축구 챔피언 트로피를 가져오는 일이다.

끈질김을 앞세워 이란을 승부차기 끝에 물리친 베어벡호는 한결 편한 상대인 이라크와 25일(한국시간 오후 7시20분) 결승 진출을 위한 운명의 4강 승부를 치른다.

태극전사들은 비록 몸은 피곤했지만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자신감을 얻는 성과를 거뒀다.

조별리그에서 기대에 못미친 경기력으로 맘고생을 했지만 인도네시아전(1-0승)부터 내리 2연승을 달리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가고 있다.

결승 길목에서 만나게 된 상대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0위의 이라크다.

역대전적에서 5승9무2패로 앞선 한국(FIFA 랭킹 58위)은 지난달 29일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조재진(시미즈)이 두 골을 터트리는 활약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또 한국은 이라크를 상대로 1985년 6월 대통령배 국제축구대회에서 2-0 승리를 거둔 이후 22년간 6경기 연속 무패행진(2승4무)의 우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비록 지난달 평가전에서 이라크를 대파했지만 팀이 제대로 완성되지 않아 조직력이 갖춰지지 않았던 상태였던 점을 기억해야 한다.

전쟁 여파로 힘겹게 훈련을 이어온 이라크 대표팀은 애초 약체로 분류됐지만 조별리그에서 '난적' 호주를 3-1로 물리치는 등 선전을 거듭해 1승2무로 8강에 오른 뒤 '베트남 돌풍'마저 잠재우고 가볍게 4강에 점프했다.

이라크는 조별리그와 8강전을 치르면서 조직력과 골 결정력을 끌어올렸고, 4경기에서 6골2실점의 안정된 전력을 유지했다. 4경기에서 3골(3실점)에 그친 한국보다 두 배의 득점을 올린 것.

특히 이란의 젊은 공격수 유니스 마흐무드(알 가라파)는 날카로운 프리킥과 뛰어난 골 결정력을 앞세워 3골을 터트려 아시안컵 득점순위 공동 2위에 올라있어 '요주의 선수'로 손꼽힌다.

이 때문에 태극전사들은 4강에 오른 기쁨은 빨리 잊고 이라크의 약한 고리를 찾아 궁극의 목표인 우승을 향해 전진하자는 마음가짐을 가다듬는 게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미스터 4강맨' 이운재(수원)는 "준결승에 올랐다는 기분에 빠져있지 말고 이라크전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라크를 못 이기면 이란전 승리는 아무 의미가 없어진다"고 강조했다.

조재진도 "이라크 경기를 지켜보니 지난달 만났던 팀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 때와 달리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준결승전 진출은 의미없다. 오직 우승만이 의미있다"고 강조한 베어벡 감독이 이라크를 상대로 어떤 승리전략을 짜낼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연합뉴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오리온 2007-07-24 08:45:55
이번이 마지막기회입니다. 이라크를 이겨 태극호의 위상을 보여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