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등산용품 전문점인 '로체' 장안점(서울 동대문구)에서 ‘라이프스포츠상사’의 물통을 구입했습니다.

0.7ℓ짜리 물통이 1만5000원이었습니다. 물통치고는 비싼 가격이지만 국산품이기도 하고, “물통은 좋은 것을 써야 한다”는 주인의 말을 믿었습니다.

집에 와서 물통을 물에 닦다보니 제품 바닥에 붙어있던 품질표시 스티커가 벗겨지면서 원산지가 중국이라고 표시된 또 다른 스티커가 붙어있는 것입니다. 국산이라고 믿고 구입한 것이 중국산이더군요.

물통을 구입한 매장에 가서 물어 보니 “국산이 틀림없다”고 우겼습니다. 라이프스포츠상사의 사이트에서도 국산 정품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다시 1.0ℓ 제품을 2만원에 사서 스티커를 확인해 보니 어느 곳에도 중국제임을 알리는 표시는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결국 0.7ℓ짜리는 중국산이고, 1.0ℓ짜리만 국산인 거죠.

이것은 명백한 사기행위입니다. 교묘하게 중국산을 국산으로 속여서 위장판매한 게 아니고 뭐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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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라이프스포츠상사 관계자는 “반제품으로 중국에서 만들어서 들어오는 것이 맞다. 물통의 외형만 중국에서 제작하고 그 외의 부분은 한국 공장에서 작업한다. 원산지가 중국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스티커가 없으면 국내로 들여 올 수가 없다.

위에 스티커를 덧붙인 것은 물통의 품질표시를 위한 것이다. 사이트에 국산이라고 표기해 놓지 않았다.

중국 원산지 표시 스티커가 없는 것은 중국에서 제작하는 과정 중에 떨어졌거나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이다”라고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밝혔다.

또 로체 장안점 판매 담당자는 “중국산을 국산이라고 속여 판 적은 없다. 처음 듣는 이야기다. 혹시라도 그 물통으로 인해 고객에게 문제가 생겼다면 환불해 주겠다. 공장에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