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플레이보이지는 얼마전에 세계 11개 나라 6천여명의 독자를 대상으로 섹스행위에 관한 62가지 흥미 있는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조사에서 오럴섹스를 가장 좋아하는 나라 사람들은 미국인이었고, 자위행위를 자주하는 사람들은 폴란드인이었으며, 섹스 자체를 가장 즐기는 사람들은 프랑스인으로 국민 전체의 20%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성관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사람들은 또 조사대상자 중 33%의 국민이 1주일에 4- 5회 정도 성관계를 갖고 있다는 응답을 해 세계에서 섹스를 가장 즐기는 국민으로 꼽혔다.
헝가리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쳐다보거나 말거나 공공장소에서 버젓이 성관계를 갖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 체코 사람들은 남성 가운데 48%가 혼외정사블 경험한 것으로 응답했다.
대만 사람들은 엉큼하게도 첫 만남에서 섹스를 기대하는 부류가 27%나 되어 중국 사람들의 느긋한 성품과는 달리 쇠뿔을 당김에 빼려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네덜란드 남성중 83%는 오럴섹스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남성들은 에이즈를 의식해서였는지 체위에 의한 섹스때 대다수가 콘돔을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 각국 사람들의 서로 다른 섹스행태는 성이 추구하는 3가지 목적 즉 생식, 쾌락, 사교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다. 다만 생식 기능을 제외한 성의 가치 추구가 사교나 쾌락으로 이어질 때 그 모양새가 여러 가지로 나타남을 확인하게 된 셈이다.
플레이보이지가 한국인을 조사 대상에서 제외시키기는 했지만 오럴섹스는 상당수의 호색가들이 실제로 경험한 성행태로 회자되고 있다. 치과 의사들은 튼튼한 치아 갖기 캠페인을 벌이기 위해 6월 9일 을 이(齒)의 날로 정해(6살 때 영구치가 난다 해서) 그날을 전후 한 1주일을 구강 보건 주간으로 설정하여 매년 '69행사' 를 벌인다.
입으로 상대방의 성기를 자극하는 오럴섹스가 6,9행사와 무관 하지 않다는 것은 6이라는 숫자와 9라는 숫자를 맞포개 놓았을 때를 상상해 보면 쉽게 이해가 간다.
의학적으로 오럴섹스는 형태적 측면에서 변태로 치부되기도 하며 위생상 입이 외부의 오염된 공기를 가장 쉽게 접하는 기관이므로 무수한 세균에 감염될 소지가 많다는 점에서 만류하기도 한다.
그러나 성의학자들은 "오럴섹스는 여성에네 최상의 감각적 기쁨을 주는 성의 기교이고, 남녀간의 애정생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며 체위로 하는 성행위와 굳이 구분하려 하지 않는다.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청소년 성상담 전화를 열어 놓은후 상담 내용을 분석한 결과, 남자는 자위행위에 대해 가장 궁금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의학계에서는 자위행위가 성장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거나 성적 발달의 필수적인 과정으로 여기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자위행위자들은 억압과 강박증 때문에 자신의 행동에 죄책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킨제이 박사의 보고서에 의하면 남자는 대부분이 여자는 4분의 3이 일생중 한때 자위행위에 빠진다고 했으며 또 다른 보고서에 의하면 자위행위는 7세에 10%이던 것이 13세가 되면 80%나 된다고 했다.
우리 나라의 경우 청소년의 자위행위가 남자 30%,여자 4%정도로 서양보다는 매우 낮다. 청소년기의 자위는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성적 욕구가 높아지는데서 오는 긴장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되며 성인에게도 죄책감 을 유발하지 않는 자위행위는 성적 쾌감을 유지하는 데 이바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부학자들은 "자위행위에 대한 주위의 부정적 시각 때문에 자신을 지나치게 억제할 필요는 없다. 여성의 85%가 자위행위에서 오르가슴을 느끼기 때문에 불감증 치료의 한 방법으로 이용되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정신과 의사 데이비드 루벤은 "도덕성을 강도하는 성인 군자들이 아무리 목청을 높여 부정을 한다 해도 인간이 섹스를 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어 있는것은 분명한 사실 "이라면서 "인간으로서 그가 갖고 있는 가능성을 완전히 펼쳐 내려고 한다면 성숙한 수준에서 적극적이면서도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빼놓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 글은 독자가 본보 테마사랑방에 올린 것을 옮겨 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