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특별시 전자상거래센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접수된 저가 수입 공산품 관련 소비자 피해는 59건으로 모두 중국산 제품인 것으로 집계됐다.
네모필라, 아이레인, 엠피월드, 제로맥스 등의 상호를 가진 이들 중국업체들은 한국 내에 총판을 설립한 뒤 G마켓, 옥션 등 유명 오픈마켓 사이트를 통해 MP3 플레이어는 2만∼7만원, 디지털카메라는 7만∼12만원 등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저가 중국산 제품들은 구입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작동이 안 되는 등 품질이 불량한 경우가 많고 교환이나 반품 등의 애프터서비스(A/S)를 신청해도 연락을 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부분 업체는 품질 보증기간 이내에 A/S를 요청해도 배송비를 소비자에게 부담시키는 등의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이들 제품의 판매자와 구입자를 연결해 주는 유명 오픈마켓에서는 판매자와 연락이 안될 경우 사후 처리가 어렵다면서 책임을 회피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정지연 전자상거래센터 팀장은 "소비자들은 오픈마켓의 이름을 믿고 제품을 구입했는데 사후관리가 전혀 안되는 것에 대해서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면서 "오픈마켓이 자사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상품의 품질, 안전 등에 대해 일정 수준의 검증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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