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론들에 따르면 보스턴 소재 미 연방법원의 낸시 거트너 판사는 26일 지난 1965년 발생한 에드워드 디건 살인 사건과 관련, 33년을 감옥에서 지내야 했던 피터 리모니(73)와 조지프 살바티(74), 교도소에서 사망한 2명의 유가족에게 정부가 모두 1억100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판시했다.
피해자들은 1968년 재판이 진행될 당시 유력한 목격자였던 조지프 바르보자가 FBI의 정보원이자 디건 살인 사건의 진범인 빈센트 플레미를 보호하기 위해 리모니씨 등 4명이 살해했다고 거짓 진술을 했고 FBI 보스턴지부의 요원들은 이런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진실을 은폐했다는 것.
결국 리모니씨는 33년간 복역한뒤 6년전 무죄 판결을 받고 풀려났고 살바티씨는 1997년 가석방으로 풀려날 때까지약 30년간 옥살이했으며 루이스 그레코와 헨리 타멜리오는 무죄임이 밝혀지기도 전에 수감중 사망했다.
거트너 판사는 약 220쪽에 이르는 판결문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된 FBI의 행태에 충격을 받았다"며 "불법 행위가 밝혀지기 까지 30년이 걸렸으며 FBI의 태도는 어리석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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