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육군 제57사단 예하 비룡부대 성세현(22) 상병.
29일 육군 57사단에 따르면 휴가를 나온 성 상병은 지난 14일 오전 서울 구로구 집으로 가기 위해 서울 용산역에서 지하철 1호선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 때 "성추행범을 잡아 달라"는 A(28.여)씨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다.
비명을 들은 성 상병은 10m 전방에서 눈치를 살피며 당혹스러워 하는 B(29)씨를 발견, 곧바로 뛰어가 B씨를 붙잡았다.
합기도 4단인 성 상병은 달아나려는 B씨를 제압해 철도공안사무소에 넘겼다.
철도공안사무소 조사결과 B씨는 이날 용산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A씨의 몸 '민감한 부분'을 마구 더듬는 등 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A씨가 성 상병의 소속 부대로 감사의 전화를 해 알려지게 됐으며 성 상병은 연대장 표창과 포상휴가를 받았다.
성 상병은 "대한민국 군인으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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